안녕하세요. 캐나다 어학연수 4개월 차 헤나입니다. 오늘은 토론토 일상 생활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저번에 머리 끝에 탈색해서 그 이후에 좀 지저분 해보여서 룸메이트가 염색약으로 검은색으로 다시 염색해줬어요 ㅎㅎ 룸메랑 친해진 이후로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고 산책도 다니는데 평일은 학교 마치고 난 후 그리고 주말엔 집에만 있지 말고 밖에 밖에 산책 갔다온 이야기도 해보려고 해요. 이제 곧 할로윈이라서 외국이라 그런지 다들 집 주변을 꾸미더라구요. 한국에는 외국만큼이나 유행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와서 처음 할로윈을 보내보는 거라서 사실 들떠 있어요. 캐나다는 안전해서 밤에 돌아다녀도 아무런 상관이 없어서 밤에 산책을 많이 나가곤 하는데 집 주위에 해골이나 짚신 인형 같은 것으로 꾸며두니까 무서운거에요 ㅠㅠ 그래서 주말 해지기 전에 돌아다녔어요.

또 캐나다 하면 단풍이잖아요? 제 홈스테이 집 주변에도 단풍나무가 많아서 단풍이 떨어져 쌓여있는게 정말 이뻤어요. 그래서 한 개씩 주워서 방 안에 장식해뒀어요 ㅎㅎ. 제가 사는 곳은 와든 역인데 학교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요. 다들 1시간이면 많이 걸린다고 생각 하실텐데 캐나다에서 1시간 거리는 정말 짧은 거리라는걸 ㅠㅠ 새삼스레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땅이 넒어서 더 오래 걸리는 곳이 많아요… 저번엔 퀘백을 다녀왔는데 돌아오는 데만 차가 막혀서 13시간이 걸렸어요… 여튼! 집주면이 정말 조용하고 쾌적해서 산책하기 좋아요.

보통 산책을 가면 LCBO 라는 토론토에서 술만 파는 곳이 따로 있는데 여기를 가거나 월마트 근처쪽에 가서 쇼핑을 하거나 간식을 사오곤 해요. 그 근처로 아울렛도 많아서 볼거리가 많긴 한데 걸어서 25분 정도는 가야하는 거리라 2주일에 한 두번 가곤 하는데 요새는 날이 많이 쌀쌀해 져서…가 아니라 엄청 추워져서 5분 내 거리만 다녀오곤 해요…

토론토가 겨울엔 유난히 추운데 거의 -20도 까지 내려간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다들 여기와서 패딩을 사곤 하는데 캐나다 구스가 제일 유명해서 그런지 다들 와서 사는게 더 저렴하니까 직접 와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12월에는 돌아갈거지만 이미 저번주에 첫눈이 왔었어요. 비록 짓눈깨비지만 부산에 있을땐 눈 보기가 정말 힘든데 여기와서 첫눈을 봐서 되게 좋았어요. 사실 이번주에도 눈이 온다고 하는데 토론토 오시려고 하는 분은 정말 따뜻한 옷 챙겨오셔야 해요 ㅠㅠㅠ 저는 장갑도 안 들고 와서 한국에서 택배로 받았어요. 아! 택배는 보통 우체국 택배EMS로 보내는데 3~4일 정도면 보통 도착했었어요. 요금은 비싸지만 빠르게 받아보기 가장 유용한 것 같아요. 집에 택배가 도착 했을 때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다시 가지고 우체국으로 가버리니 그 날엔 홈스테이 맘 에게 미리 말해두고 받아달라 부탁 드리는 것이 가장 좋아요…

사실 캐나다는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서 여유가 넘쳐 흐르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평소에 뭘 해야 할지 잘 모를때가 많아요. 그럴 땐 저처럼 집 주위를 산책해서 자연을 느끼거나 룸메이트와 방에서 영어로 자막 없이 영화를 보거나 하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