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론토 어학연수 3개월 차 Hannah 입니다. 요즘 날씨가 쌀쌀해져서 나가기 싫어질 때가 종종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밖을 나갈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맛있는 맛집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한국에 있었을때 부터 돈까스를 제일 좋아했었는데, 토론토에 와서 한인식당에서 아무리 돈까스를 시켜먹어도 한국의 맛은 따라 갈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되게 그리워 했었는데, 마침 룸메이트 친구가 맛있는 돈까스 집을 안다고 소개시켜줘서 룸메이트 2명과 저 이렇게 셋이서 다녀왔습니다!!!! Bloor Yonge 에서 20분 정도 걸어가거나 College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방법이 있었는데 저희는 Bloor Yonge에서 내려서 걸어갔어요. 오랜만의 찬공기라 조금 더 오래 걷고 싶어 하더라구요 다들. 레스토랑의 이름은 카츠야 였습니다. 직원 분들이 한국인 인 것 보니 한인레스토랑 같았는데 외국인들도 정말 많이 왔었어요.

각자 돈까스 한 개씩 시키고 셋이서 나눠먹을 우동을 하나 시켰어요. 룸 메이트중 한명이 꼭 먹어야 한다며 타코야끼를 시켰는데 되게 특이했어요. 저는 이때까지 타코야끼가 튀겨져 나온걸 처음봤었거든요. 근데 의외로 바삭하고 되게 맛있었고 맜있어서 한입에 넣다보니 입안이 데였어요ㅠㅠㅠ… 타코야끼를 먹기 전에 미역이 들어간 된장국(??) 같은 걸 주는데 되게 밥 말아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ㅎㅎㅎ

저는 눈꽃치즈 스파이시 고구마 치즈 돈까스(?)를 시키고 제 룸메이트 두 명은 까르보나라 돈까스를 시켰어요. 저는 느끼한걸 별로 안좋아하고 항상 매운 치즈 돈까스나 매운 돈까스를 시켜먹었어서 일단 다른거 시켜서 나눠먹었어요. 까르보나라도 한 개 정도는 괜찮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많이 먹으면 질릴 것 같은 맛이더라구요. 그리구 항상! 돈까스 소스를 많이 뿌려 먹었는데 여기서도 넘치도록 퍼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야채도 아삭아삭하고 야채에 뿌려먹는 소스와 밥이랑 만나니까 일품이었어요… 사실 좀 많이 남아서 포장해서 갔는데 ( 다 못드셨을 때 포장하는 상자 달라고 하시면 받을 수 있어요! ) 그날엔 다 먹긴 힘들어서 다음날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빼서 먹었지만 눅눅해도 엄청 맛있었어요. 참고로 돈까스가 커서 저희 셋다 남겨서 포장해 갔답니다. ㅠㅠ

이건 셋이 같이 나눠먹으려고 시킨 우동이에요! 다른 곳 우동은 그냥 그저 그랬는데 여기 우동은 또 어찌나 이렇게 국물도 진하고 맛있던지… 추운 날에 먹기 딱 좋았어요. 새우튀김도 두 개나 올라가고… 국물도 매우 진하고 팁을 왕창 내고 싶은 그런 정성이 담겨 보였을 정도였어요 ㅠㅠㅠ 꼭 친구들과 같이 가서 한 개 시켜서 나눠먹어야 할 정도로 맛있어요!!

사실 저희는 항상 이렇게 배터지게 먹고 나면 오래 걸었다가 집에 들어가곤 해요. (저번엔 지하철 6정거장을걸어갔어요 ) 소화도 시킬 겸 UNION 역 까지 걸어가서 CN타워 근처에 있는 The Rec Room 레스토랑겸 오락실에 들렸다가 집에 가려는데 노을이 지면서 건물이 빨갛게 보이는 걸 보고 왠지 하루 알차게 보낸거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도 은근 맛집이 많아서 맛집탐험 하기도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