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론토 어학연수 3개월 차 Hannah 입니다. 오늘은 제가 생각하기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아름다운 장소인 Casa Roma 에 갔다 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카사 로마는 중세시대 풍의 성 같은 곳인데, 이 성을 짓는데 엄청 많은 돈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아쿠아리움을 다녀온지 이틀 뒤에 그 일본인 친구가 한번 더 놀자고 해서 어디갈까~ 하면서 네이버를 둘러보다가 꼭 가봐야 하는 장소로 카사 로마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가보게 되었는데, 입구부터 정말 다른 나라에 온 것 처럼 느껴졌어요. 정말 컸고 왜 돈이 많을 들였는지 알 것 같았어요 ㅎㅎㅎ 가격은... 30달러 였어요. 입구에 들어가서 지도 같은 것을 받았는데 어디부터 가야 할 지 몰라서 일단 지하부터 갔었어요. 지하통로가 250m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정말 어둡고 퀴퀴한 냄새도 났어요. 들어가기 전부터 살짝 무서웠어요 ㅋㅋㅋㅋ 통로에는 별건 없고 예전 캐나다 모습이 담겨있는 사진들과 설명들이 나열 되어 있었어요. 꼼꼼하게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이들 사진은 기억에 남아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진이었는데 지금의 캐네디언 처럼 얼굴이 무척 서양적이고 귀여웠어요.

지하통로를 빠져나가면 이렇게 생긴 차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보자마자 우와~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멋있게 생겼어요. 저도 옛날 차에 관심이 많아서 넉 놓고 구경하고 있었어요 ㅎㅎ 예전 물건들이 되게 많았는데 무엇에 사용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서 그냥 스쳐져 지나왔어요. 그렇게 2층으로 올라가서 발코니(??)로 나갔는데 몰카 찍으려다가 걸려서…표정이 ㅎㅎ… 그래도 바로 자세 잡아주더라구요 ㅎㅎ 여기층에는 카페같이 앉을 수 있고 내려다 보니 정원과 분수도 보이더라구요. 그 왼쪽에는 무슨 레스토랑 같이 있던데 아마 예식 비슷한 것 같았어요.

그렇게 밖에 있다가 너무 더워서 내부구경을 계속 했어요. 그 중에서 둥근 테이블에 예쁘게 셋팅 되어있는 것을 보니 되게 앉아보고 싶었는데 안에는 들어갈 수 없었어요~ ㅠㅠ 대부분 저렇게 테이블이나 도서관 같은 풍 또는 온실 이렇게 정말 성에 있을 법한 것들이 방마다 있어요 ㅎㅎ 어떤 방에는 호랑이 가죽(진짜인지는 모르겠어요)을 카페트에 깔아둔 곳도 있고, 정말 공주가 쓰던 방처럼 꾸며 놓은 곳도 있었어요. 특히 놀랐던 것이 화장 실이었는데… 수도꼭지만 돌리는 식인 것 말고는 다른 점이 별로 없었어요. 거기에다가 화장실에 전화기가!!!!!!!!!!!있었어요… 되게 놀랬어요 ㅋㅋㅋ 그리고 옛날에 입었을 법한 옷들도 있었는데 무슨 일본 교복같이 생겼어서 놀랬어요.

그리고 3층으로 올라가면 맨 위 옥상으로 올라 갈 수 있는 (비밀의) 계단이 있는데 좁아서 모두 내려온 뒤에 올라가거나, 모두 올라간 뒤에 내려갈 수 있어요. 원형식 계단 이었고 되게 높아서 무서웠어요. 하지만 올라가고 나면 이렇게 성 맨 위에서 확 트인 토론토를 볼 수 있어서 마음이 색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옥상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덥기는 너무 더워서 오래 구경하지 못하고 내려갔어요 ㅠㅠ  그래도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되게 좋았어요!! 여기는 정말 다시 와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장소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