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퀴어 문화축제 ］

퀴어문화축제는 크게 퍼레이드, 퀴어영화제, 메인 파티를 포함한 행사들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강연과 토론회, 전시회, 사진전 등이 함께 이루어지기도 한답니다.

퀴어 퍼레이드는 1970년에 미국 뉴욕 시에서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는 행사로 처음 시작되었고, 지금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적소수자들의 자긍심을 축하하고 지지하며 자유와 평등을 요구하는 시가행진이 열리고 있습니다.

성적소수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지하는 어느 누구라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 토론토의 퀴어 문화축제 ］

토론토에서는 Pride Month라고 하여 6월 한달 동안 3번의 퍼레이드를 진행합니다.

여름에 토론토에 오게 된다면  꼭 추천해주는 축제가 바로 퀴어축제라고 해요. 세계에서 가장 큰 퀴어축제이기 때문이에요.

저도 마침 시간이 맞아 토론토 퀴어 문화축제에 가게되었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라 놀랐어요.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날 구글 Map을 키시면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구간이 무지개 색의 길로 표시되어있을 정도로 이 곳에서 퀴어 축제는 대축제예요. 

캐나다 총리인 '저스틴 트뤼디'도 참가했으며 각종 기업, 군대, 교육청, 교회 등등의 단체들이 피켓을 들고 퍼레이드 중간마다 등장해요.

사실 가장 놀랐던 것은 경찰이나 소방관 등등 국가 소속 기관들의 퍼레이드였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이 퀴어 퍼레이드는 매년 100만명이 참가하는 무료 축제로 4-5시간 동안 진행돼요.

이 곳에서는 무지개 깃발과 함께 여러 국기들의 행진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민자의 도시다운 모습이더라구요.

또 놀랐던 것은 온통 무지개색인 만큼 행진속에 있는 버스도 무지개 색이었어요.

이 프라이드 버스는 누구나 탈 수 있는 버스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나체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축제를 즐기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축제인 만큼 저에게 생소한 경험이 되었어요.

여름에 토론토로 오시는 분들은 여가시간에 꼭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