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마지막 후기라 저의 첫여행이자 마지막 여행이었던 보홀에 대해 작성하고 싶었지만... 왠만하면 여행에 대한 후기는 자제해달라는 공지사항을 봤기에 마지막으로 현지문화에 대해 작성하겠습니다. 사실 필리핀 사람들 성향은 한국사람과는 거의 정반대입니다. 사람들은 항상 느긋하고 추구하는 목표자체가 다릅니다. 대부분이 본인과 가족들의 행복을 원하고 항상 느긋하여 가끔씩 답답할때가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정말로 보기가 좋습니다. 예를들어 필리핀사람들은 크리스마스준비를 9월부터 시작합니다. 정작 크리스마스는 12월인데 4개월동안 준비를 하는셈입니다. 저는 불행히도 필리핀의 크리스마스를 못보고 가지만 티쳐들이 자랑하는 것을 보면 정말 부러운 문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사람들은 모르는 이웃들이라도 문을 두드려 음식을 나눠먹고 할로윈 데이처럼 사람들이 문을 두드리고 노래를 부르면 20페소씩 나눠준다고 합니다. 또한 모든 가족들과 사람들을 초대해 다같이 밥을 나눠먹는 등 눈은 비록 안오지만 진정한 크리스마스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필리핀은 카톨릭신자이므로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있는 티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직까지는 선진국의 반열에 들지 못한 나라이므로 거리 곳곳에는 구걸하는 아이들과 노숙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희학원 근처는 그래도 많이 빈곤한 사람들은 별로 없지만 세부의 가장 큰 필리핀 시장인 클론에 가게 되면 많은 부랑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에 갈땐 절대 혼자 가지마시고 가방또한 뒤로 메면 안됩니다. 반드시 2인이상 가시고 가방을 메고 갈 시엔 작은가방을, 어쩔수 없이 큰 가방을 메신다면 앞으로 메시기를 권장해드립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현지 사람들이며 소매치기가 많습니다. 그곳 주변 음식들과 물품들은 굉장히 싸서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저는 이번주가 드디어 마지막 주입니다. 어느새 필리핀에 두달을 머물렀고 눈 깜짝할 새에 두달이 훅 지나가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밖에도안나가고 공부만 해야지 라고했는데 현지 문화가 너무 좋아서 수시로 밖으로 돌아다녔습니다. 가까운 곳은 혼자도 돌아다니고 먼곳은 친구들을 동행해서 돌아다니고...대부분 먹으러 돌아다녔지만 덕분에 필리핀 현지 문화는 많이 체험 한 것같습니다 ㅎㅎ 오시게 되면 무조건 공부만 해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쉬엄쉬엄 현지 문화도 체험하고 맛있는 것도 드시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계신분들, 망설이지 말고 꼭 가시기 바랍니다. 늦다면 늦고, 빠르다면 빠른 나이에 어학연수를 선택했지만 지금와서는 절대 후회하지 않다고 자부하고있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후기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동안 보신분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