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퀸즈 칼럼
미국 명문대 한인학생 절반 중도 하차 감자유학 | 2017-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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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 한인학생 절반 중도 하차' 이런 기사를 전에 보신분들도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이 기사는 콜럼비아 박사과정에 있는 사무엘 김씨의 박사논문인 ‘First and Second Generation Conflict in Education of the Asian American Community’ 에 실린 글을 미주조선일보에서 다룬 기사 내용 입니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한 한국학생의 44% 가 학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중도에 자퇴한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연구 당시 미국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전체 해외유학생 가운데 약 10.7%를 차지하는 한국유학생 숫자는 62,392명 이었는데 이 가운데 하버드, 예일, 코넬, 스탠포드, 듀크, 브라운, 다트머스, 유펜, 프린스턴등 14개 탑 명문대학에 재학중인 1,4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공부보다 대학공부가 훨씬 힘들어 입학보다 졸업이 더 힘들다고 하는 미국대학의 중도 하차가 비단 한국학생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미국, 중국, 인도, 유대인 학생들보다 훨씬 높은 중도 하차율 44% 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의 중요한 열쇠가 될수 있는 장기적인 목표 혹은 본인이 원하는 희망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아이비 진학만을 우선시하는 강압적인 부모나 사회분위기에서 그 원인을 찾을수 있다고 연구에서 밝혔습니다. 또한 아이비리그에 진학했다 하더라도 대학과 사회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고립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고 덧붙혔는데, 이는 간간히 들리는 아리비리그 대학생들의 자살소식과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이 연구결과를 접하며 제가 그동안 그토록 많이 강조한 미국학교(고등학교 및 대학교) 선정시 본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학교를 보내자는 제 주장과 일맥상통하다는 생각 했습니다. 자기에게 맞지 않은 옷을 누구나가 오래 못 입는게 당연하기에 이러한 결과는 어찌보면 오래전부터 예견된일이 아닌가 합니다. 한국 서점에 가면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한 수기를 담은 책들이 셀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책들중에 아이비리그 대학 성공적으로 졸업하기에 대한 책은 거의 찾을 수가 없는 이유는 뭘 까요? 아이비리그 대학을 목표로 하는 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오로지 ‘입학’ 이라는 최초관문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어찌 보면 입학보다 더 중요한 ‘졸업’ 이라는 최종관문에 대해서는 소홀히 생각한 건 아닌가 합니다. 이는 미국이나 해외대학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일이라 생각되며 적어도 아이비 리그 대학을 꿈꾸고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입학 시험준비 뿐만 아니라 미국 대학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능력들 (presentation skill, 비판적 사고력, research skill, 뛰어난 영어 독해 및 작문실력등) 을 제대로 잘 갖춘후 본인의 적성으로 고려하여 도전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또한 요즘 대학 입시철을 맞아 다양한 해외대학 진학 프로그램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제가 안타까운점은 대다수의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입학만 하면 다 되는것인양 너무도 쉽게 부모님들과 학생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겁니다. 얼마 전 캐나다에서 한국고등학생들 진학 컨설팅 하시는 분과 대화하면서 한국에서 고2만 졸업하고 캐나다에 오면 1년간 학점을 따는 학원에서 준비해서 캐나다 명문대 입학 시켜주는 프로그램 설명을 하시는데 왠지 제 마음이 불편해서 한마디 던졌습니다. “캐나다든 미국이든 대학입학이야 사실 한국보다 쉽지만 그렇게 허술하게 1년 준비해서 명문대학에 들어간들 제대로 내신관리가 될 것이며 졸업을 할수 있을까요?” 당연히 그분은 시원한 답변을 못 주셨구요. 저 또한 미국에서 대학시절에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2년 다녔음에도 대학공부가 얼마나 혹독하고 힘들었는지를 뼈저리게 실감하며 공부했던 기억에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쉽게 받아 들일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학업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중에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대학에 입학해서도 밤새워가며 공부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학생들도 있습니다만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해외대학입학을 고려할 때 너무 학교 명성이나 레벨에만 치중하지 말고 본인의 영어 및 학업능력, 학교특징 및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고려하여 결정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감자유학
조기유학 팀장
문 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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