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쉽게도 이번 글은 저의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6개월이 짧지만은 않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내다 보니 너무 금방 지나가더라구요..

그리고 호주 출국 일주일 전부터 코로나가 심각해져서 제 항공권이 변경됐다가 결국 타이페이-부산 운항이 중단되는 바람에 부랴부랴 골드코스트에서 인천으로 가는 직항 항공편을 예매해서 하루 동안 골드코스트를 구경하고 한국으로 오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제가 예매한 노선마저도 3/8부터는 중단된다고 하니 정말 코로나가 심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호주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코로나의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었는데 한국에 오니 정말 심각한 상황이더라구요.

혹시라도 제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해외에서도, 한국에서도 항상 주의하시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제 골드코스트에서 제가 경험했던 것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전망은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스카이 포인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인데요.

다행히도 날씨가 좋아서 먼 곳까지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초당 9m를 이동하는 호주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77층에 내리면 360도로 이런 전망대가 펼쳐져 있답니다!

전망대에는 음식점도 있고 인형뽑기 기계, 포토부스 등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그 전에 클라이밍을 먼저 했었는데요. 클라이밍은 먼저 옷과 안전 도구들을 착용한 후 전망대에 있는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 계단을 올라가는 액티비티였습니다.

평일에는 오전 9시와 11시 두 번만 운영하고 그 후엔 해질무렵 트와일라잇 클라이밍을 운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전에 하는 클라이밍은 $77로 조금 비싸긴 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었던 것 같아요..ㅠㅠ 정말 최고였습니다!!

사진은 클라이밍 하는 동안 찍어주는데 보통 1인당 7~8장 정도 찍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지불한 $77에는 모자, 인화된 그룹 사진 1장, 수료증이 포함되어 있고 디지털 사진을 원하신다면 따로 USB를 구매하셔야 한답니다..

$50였지만 다시는 없을 기회라 저는 구매했습니다.

클라이밍을 하게 되면 하루종일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주는데요.

그래서 저는 낮의 모습과 밤의 모습 두 가지를 모두 보고 싶어 해가 질 무렵에도 다시 찾아가서 봤습니다.

야경도 멋있었지만 불빛이 많은 편은 아니라 저는 낮의 모습을 더 추천합니다!

야경을 본 이후 우연히도 전에 같이 살던 룸메이트가 골드코스트를 올 일이 있어 저의 마지막 저녁을 함께 했답니다:)

태국 음식점을 가서 그린커리를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더라구요!

골드코스트는 관광지라 그런지 많은 가게들이 늦게까지 영업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카이포인트에서 바라만 봤던 해변을 해가 진 후 직접 가봤는데요.

느낌은 해운대 바닷가와 조금 비슷했습니다.ㅎㅎ 하지만 다른 점이 있었다면 파도와 바람이 강했고 해변이 굉장히 길었습니다.

6개월 동안 브리즈번에 살면서 골드코스트를 처음 가봤다는 것과 구경할 시간이 하루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더라구요..

지금은 이미 한국에 돌아왔지만 6개월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 영어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어학연수를 혹시 망설이고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저는 도전해보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사람마다 경험하는 것은 다르겠지만 저는 정말 좋은 추억과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고,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