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영국 물가가 비쌀뿐더러 미용실이 비싸다 비싸다 하는 소리를 저도 많이 들었는데

딱 가격만 봤을 때는 그렇게 비싼 것 같지는 않아요. 남자 기준이고 일반 커트 기준입니다!

염색이나 파마는 듣기로 엄청 비쌌어요.

보통은 약국이나 화장품가게에서 염색약 사서 셀프염색을 많이 합니다. 염색약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5~10파운드 정도였어요. 브라이튼에는 한국과 달리 특이한 색으로도 염색한 사람들이 많아서 무슨 색으로 하던 눈치를 받지 않아요. 하고 싶은 색이 있으셨다면 여기서 한 번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매장은 여러 군데가 있지만 브라이튼 시내에 있는 부츠가 염색약 제일 종류가 다양해요.

 다시 커트 이야기로 돌아와서 한국에서 미용실 가격이 15000~18000원정도로 기억하는데 영국하고 큰 차이는 안나요. 10파운드~15파운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비싸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한국 미용실과의 서비스차이 퀄리티 차이인 것 같아요.

첫 번째로 머리를 감겨주지 않습니다. 머리 감으려면 추가로 내셔야 되요! 아니면 커트 후에 그냥 드라이기로 휙휙 날리고 끝입니다. 특히 남자들은 짧은 머리라서 드라이로 날려서 목이랑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다 붙어있어서 영 찝찝합니다. 그 찝찝한 상태로 집에 가기 싫어서 최대한 안 짜르게 되는 감도 없지 않아 있어요.

두 번째는 퀄리티 인데요, 머리를 자르고 한 번도 만족을 한 적이 없습니다. 웬만하면 망합니다. 큰 기대하지 마세요. 그러다보니 제 친구들 보면, 머리 자르러 런던까지 가서 한인미용실 가는 친구들도 있어요. 근데 물론 한국미용실이 더 낫긴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개인적으론 적당히 싼 곳에서 자르는게 이래저래 이득인거 같아요. 어차피 머리는 금방 기니까요..

그래서 제가 주로 가는 곳은 바로 Mr. leo입니다. 위치는 처칠스퀘어 근처에 있고 가격은 9파운드입니다. 제가 알기론 여기가 브라이튼에서 제일 싼 곳인 곳 같아요. 몇 파운드 더 비싼미용실도 가보기는 했는데 정말 거기서 거기에요.

그리고 머리를 자르실 때, 정말 잘 설명할 영어실력이 되지 않는다면 그냥 사진 찾아서 보여주시면 비슷하게는 잘라줍니다. 어려워하실 것 없이 그냥 사진 한 장만 보여드리면 돼요.

여담이지만 저는 미용사 분이 한국인 프로게이머는 Faker 선수를 이야기해서 LOL라는 게임 이야기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머리를 잘랐습니다.

그럼 머리 이쁘게 자르시고 해보고 싶은 머리 마음껏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