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 길었던 영국 어학연수의 끝이자 학원 방학에 대해서 말씀드릴까합니다.

사실 제 학원 마지막날까지는 1주일 정도 기간이 남아있었지만

개인 사정상 일찍 마무리를 하게 되었어요.

꼭 학원 마지막날까지 안 있더라도 오피스에 말하면 조기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12월 중순부터 말일까지 학원이 2주간 겨울방학을 가져요.

 저는 방학 전에 학원을 마무리하고 귀국준비를 하고 싶어서 조기수료를 했습니다.

방학을 하기 전 학원에서는 방학식 겸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한 파티를 합니다.

모든 텀이 끝나기 때문에 1주일정도는 영국 크리스마스에 대한 상식과 단어 등을 공부합니다.

 사실 공부라고 하기보다는 영국 크리스마스의 전통들을 알려주는 거죠.

그리고 마지막 날 다과회와 함께 퀴즈를 진행합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이 방학식을 기점으로 학원이 끝나는 친구들이 꽤 많았어요.

 그래서 더 의미있던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학원의 오전, 오후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다 같이 모여서 지난 이야기들도 하고 마지막인 친구들과는 인사와 사진을 찍는 시간이었어요.

돌아보면 11개월이 정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시간이 너무 안 간다, 언제 한국 돌아가지 라는 생각이었다면

 뒤로 갈수록 너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더 놀러가지 못 한 것, 더 열심히 못한 것, 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들이

 크게 느껴져서 영국에 더 머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한국에 들어와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서 귀국을 하게 됐어요.

어학연수 중간쯤 되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해드리고 싶은 말이,

지금 아마 지루함이나 향수를 느끼고 계실 텐데 머무는 순간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지내셨으면 합니다.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잘 놀았다고 생각했지만 끝에가니 그래도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처음에는 적응하기 정말 힘들기도, 외롭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마저 다 추억이 되었고 정말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던 영국에서의 11개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