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어학연수를 마음에 품고 있다면 이 질문에서 고민이 시작될 겁니다.
 실제로 어학연수를 간다면 비용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어학연수를 가려는 궁극적인 목적이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10명 중 9명은 실패한다는 어학연수는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 대부분이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어학연수 가는 것이 더욱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구요. 그래서 더욱이 명확한 어학연수의 목적이 필요합니다.

 저는 직업이 간호사입니다. 간호사는 특별히 영어성적이 직장을 구하는데 있어서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의외로 병원에 외국인 환자 분이 많이 온다는 것입니다. 저는 수술실에서 일했는데 생각보다 외국 선원들이 많이 와서 수술을 받습니다. 더군다나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의료관광을 많이 오고 있는 추세라서 더 이상 의료계도 영어가 필요조건이 아닌 필수조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해외 봉사활동을 나갔을 때 제일 많이 영어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영어를 사용하고 있었고 그들에게 도움을 전해주기 위해 갔지만 그들에게 제 마음의 반도 전해주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언어로 인해 남에게 봉사하지도 못하고  그들의 아픔을 돌봐주지 못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장애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갑자기 저는 돌연 어학연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당신이 어학연수에서 얻고자 하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이 세워졌다면 어느 나라를 갈 것인지 고민이 되실텐데요. 제가 머물고 있는 캐나다는 북미 영어발음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나라이면서 학술, 언론이나 공공 토론회에서 쓰이는 표준영어나 표준 미국영어와 동일합니다. 또 전 지역에 걸쳐 지방색이 강한 사투리가 없어 어디서든 전형적인 북미 표준 영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데 캐나다는 세계 언어학자들에게 전 세계의 가장 표준화 된 영어표현과 발음을 사용하는 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UN이 정한 140여 개국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나라로, 제가 머물고 있는 벤쿠버 역시 5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될 정도로 살기 좋고 평화로운 곳입니다.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총기 사건으로 걱정이 많은 미국이나 테러나 비싼 물가가 걱정인 영국과는 달리 캐나다는 치안이 매우 잘 되어 있으며 장애인과 노인 복지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수준이며 의료 복지도 잘 되어있어 선진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캐나다 사람들은 한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여유로움을 항상 지니고 있으며 우호적이고 친절하기로 유명합니다. 이민자로 구성된 나라이기 때문에 인종차별이 심한 호주와는 달리 인종차별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저는 여기서 생활한 지 1달이 다 되어가는데요, 정말 한달만에 적응완료한고 쏘 스윗한 캐나다에 반해서 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

 어학연수의 동기가 마련됐다면 캐나다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