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네요,, 이런 날 어디 아프거나 불편한 곳은 없으신가요?

 외국나와서 아프면 가족도 없어서 정말 서럽잖아요.. 그래서 저는 약은 정말 두둑하게 많이 챙겨 온것 같아요. 다행히 아직 크게 아픈 적은 없지만 그래도  아프면 돈이 많이 들잖아요, 사실 외국에 나오면 그게 제일 걱정이 되는것 같아요, 한국과 캐나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의료시스템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안과, 피부과, 이비인후과와 같은 병원 간판은 찾아보실 수 없어요. 의료 과가 나뉜 곳은 종합병원 뿐이니까요, 이곳에서는 몸에 이상이 생기면 누구나 맨 먼저 패밀리 닥터를 찾습니다. 패밀리 닥터가 치료할 수 없는 경우에만 종합병원의 전문의에게 보내지는데요, 유학생도 마찬가지 입니다. 먼저 패밀리 닥터를 만나야 하지만 지정 의사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워크인 클리닉 이라는 곳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몸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예약없이 바로 찾아갈 수 있는 곳이므로 집이나 학원 주변에 워크인 클리닉을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기본 진료비가 60-80달러 정도라고 하네요.) 응급 상황이라면 종합병원 안의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상시에는 911을 통해 앰뷸런스를 부르시는게 좋지만 캐나다에서는 앰뷸런스를 부른 사람이 돈을 내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비용은 200-500달러로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정말 정말 긴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앰뷸런스 대신 택시를 이용하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캐나다의 또 하나의 장점!! 약국에서 다양한 영양제나 기본적인 약을 처방전없이도 살 수 있는 약들이 한국보다 많은데요, 한국처럼 약만 판매하는 전문 약국이라기 보다는 각종 화장품, 샴푸, 린스, 빗, 스타킹 등 다양한 미용제품, 간단한 가전 제품, 가공 식품등의 생필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약을 파는 섹션에는 약사가 있는 창구가 따로 있는데요,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도 많지만, 항생제와 같은 약품은 반드시 현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시내에는 London drugs나 Shoppers, Rexall 등이 있는데요, 제 경우에는 런던드러그가 종류도 많고 가격도 제일 저렴한 드러그 스토어 중 하나인것 같아요, 아참~!! 코스트코에 가셔도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와 각종 약들을 저렴한 가격에 사실 수 있답니다^^.

 캐나다에서도 한의원이나 침술원을 찾아보실 수 있으실 텐데요, 한의사 역시 'Dr.'라고 불리는 의사 면허의 하나입니다. 가끔 자격 없는 사람이 한의사를 사칭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거나 의료보험과 관련해 피해를 볼 수 도 있다고 하니 한의원을 이용하실때에는 한의사 면허증부터 꼭 확인해보시고 제대로 알아보신 다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의 한의학은 이곳에서 중의학(Tranditional Chinese Medicine)으로 분류되며, 기본적으로 시술방법이나 내용의 한의학과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아프지 않으려면 열심히 운동을 해야 겠지요? 여러분은 여가시간에 무엇을 하면서 지내시나요?

 특별한 취미가 없으시다면 운동을 시작해 보시는건 어떠신가요? 첫째로 커뮤니티 센터가 있을텐데요, 시에서 지원하는 지역 내 문화 체육공간입니다. 의료보험 예산을 늘리기 보다는 애초에 병원에 갈 필요가 없게끔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커뮤니티 센터가 지역마다 들어서 있다고 합니다. 저도 산책나갔다가 예일타운 근처 커뮤니티 센터를 하나 봤는데요, 안에 정말 멋있게 잘 되어있더라구요, 이 곳은 쉽고 저렴하게 운동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 문화수업 등이 있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줍니다. 춤과 무예, 예술 수업, 실용 강좌 등 각 동네마다 특성화된 커뮤니티 센터가 있으며, 규모가 큰 곳은 수영장이나 아이스링크, 테니스장과 같은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하니 여러분들의 지역 주변 커뮤니티 센터를 잘 찾아보시고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커뷰니티 센터 이외에도 사설 헬스장(Gym) 이나 YMCA, YWCA 와 같은 운동시설, 주변 대학교 의 체육시설도 이용하실 수 있답니다. 사설 헬스장에는 개인 트레이너가 있고 조용하고 전문적인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가격은 공공시설보다 확실히 많이 비싸더라구요, 그래도 개인 트레이너를 이용하시려면 사설 Gym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싶어요. 밴쿠버에서 유명한 Steve nash 헬스클럽이 있는데 학원친구들도 정말 많이 가는 사설 헬스장 중 하나더라구요, 저는 예전 홈스테이가 조이스 역 근처였는데 메트로타운에도 엄청 좋은 헬스장들이 즐비해 있어서 그곳까지 지하철타고 다녔답니다, 사설 Gym들은 대부분 가입비가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시고 가시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Good Life Fitness를 다녔는데 한달에 55달러, 가입비 30달러 정도 줬었던것 같아요, 다른 곳은 더 비싼 곳도 있더라구요, 저는 이곳에 요가수업이 너무 좋아서 신청했거든요, 보통 Gym들이 다른 수업은 그다지 다양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다른 Gym들에 비해 엄청 다양하고 수업의 질도 좋았구, 무엇보다도 듣고 싶은 수업의 시간이 제 여가시간과 잘 맞았어요. 종종 Gym에서 할인 행사를 할 때가 있어서 가입비가 없는 적도 있으니 외국에서는 항상 정보가 꿀팁인거 아시죠?? 잘 따져보고 위치나 분위기 등 자신과 제일 잘 맞는 곳에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