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1월 26일부터 7월 25일까지 밴쿠버 어학연수를 다녀온 서포터즈 양유정입니다!
관광비자로 유학을 갔다 왔기때문에, 저에게 허락된 시간은 딱 6개월이었고, 아주 꽉 채워서 다녀왔답니다^~^
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밴쿠버에 가시기전에 이 글을 보신다면, 저는 정말 '학생비자'로 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자랑은 아니지만, 영어영문학 복수전공을 하고있고, 영어를 가기전에도 꽤 잘했기때문에, 더 시간낭비하고 오지 말자는 마음으로 매니저님의 추천에도 단호히 6개월만 갔다오겠다고 관광비자를 신청하고 갔습니다. 6개월 짧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기때문에, 그런 생각으로 충분히 더욱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정말정말 돌아오기전에 너무 아쉽고 더있고싶어서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ㅠㅡㅠ 비행기에서 열시간동안 울면서 왔어요. 그래서 혹시 저같은 분이 없길바라며, 혹시 더있고 싶으면 이주라도, 한달이라도 더있을 수 있는 학생비자를 선택하시고 비행기도 꼭 일정 변경을 할 수 있게 유효기간이 1년인 것으로 선택하세요! 6개월을 선택하는 분들은 저와 상황이나 조건이 비슷한 분들일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돌아오면 사실 언제 다시 가보겠어요! 조금이라도 후회되지 않게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시고 가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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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너무 밴쿠버를 사랑하고 아쉬워하는 이유는 바로 한국과 '다른 점'에 있었습니다. 
처음에 갔을 땐 실망했어요. 제가 도착했을 때는 1월 말이었기때문에 (보통 밴쿠버는 5월 말까지는 날씨가 안좋고, 6월부터 최고인것 같습니다!) 날씨도 거의 항상 좋지 않았고 (해가뜨질않아요...! 해를 못봐서 비타민 d를 챙겨먹었답니당. 밴쿠버의 장점 중 하나는 비타민이 싸다는 것!)생각보다 이국적인 곳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지나가다가 보면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이 너무 많았기때문에 (특히 robson street 은 한국인스트릿입니다) 외국 간판, 외국인들이 많은 것 빼고는 기대한것과 달리 별다른게 없었어요. 게다가 홈리스와

마약에 취한 사람들이 정말 많은곳이에요. (east hastings에 정말 많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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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길가에 가만히 서있기만해도 별거 아닌 주제로라도 먼저 아무렇지 않게 친근히 말 걸어주는, 내가 먼저 용기내서 말을 걸면 성심성의껏 정말 friendly하게 대답해주는 사람들이 가득한 문화.

(집에 올때쯤엔 단탄 세븐일레븐 앞에 계시는 백발의 홈리스 아저씨와도 친구가 되었어요! ㅋㅋ 저가기전날에도 만나서 제 뱅기 잘뜨게 기도해주신다고 했답니당 ㅋㅋ><)

그리고 다운타운을 조금만 벗어나서 걸어가다 보면 세상 예쁜 English bay와 Stanley park를 만날 수있는 그 자체만으로 밴쿠버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제가 돌아오기 전 마지막 날에 간 곳도 스텐리파크와 잉글리시베이랍니다 &&)

하지만 제가 정말 밴쿠버를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저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저에게있어 밴쿠버의 6개월은 제가 '남과 비교해서 뭘 가졌나'보다 '그냥 제가 뭘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볼수있는 값진 시간이었어요.
제가 다녔던 ILSC학원에서는 매달 수업을 선택할 수 있고 매달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어요. 그러면 항상 첫날과 둘째날에 자기소개를 하는데, 다른건 힘들지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 즉 취미'를 말하는 게 항상 힘들었어요. 고등학교때 공부에 치여 별다른 취미를 만들지도 못했고, 대학교와서도 1-2학년때는 대충 놀기만하다가 3-4학년때는 취업준비 스펙준비에 치여서 저는 별다른 취미가 없었어요. 하지만 다른 국가에서 온 어린 친구들도 항상 자신만의 특별한 취미가 있고,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있었어요. 저는 근데 그게 너무 부러웠어요! 한국에서는 그냥 별다른 취미없이 그냥 여행다니는 거 좋아해요, 영화보는거 좋아해요 와 같이 그냥 누구나 할 수 있는 말로 그런 질문을 넘길 수 있었어요. 왜냐면 우리는 사실 그런거에 정말 관심이 있는것은 아니니까요. 토익점수 몇점인지, 대학교가 어디인지, 과는 무슨과인지보다 내가 좋아하는 거에대해 더 궁금해하고 집중하는게 저에게는 어색했고, 그런게 딱히없는 저는 항상 대답을 하기가 뭔가 꺼려졌어요.
그래서 저는 6개월간 정말 많은 도전을 했습니다! 스케이트 보드, 자전거, 카약, 스쿠터운전, 보드 운전 등등 이제는 정말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게 많아요. (물론 한국에서도 할 수 있지만, 한국에 있었을때는 그런거 할 시간에 뭔가 다른 '스펙'을 쌓아야 할것 같았어요. 사실 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조차 할 여유가 없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공부를 심하게 열심히 한것도 아닌데;;) 

+그리고 전에는 제가 뭘 시작하기 전에 걱정부터했다면, 이젠 그냥 도전할 수 있는, 나도 할 수 있다는 그런 원동력을 얻게된것 같아요!

KAYAKING (BUNTZEN LAKE, ANMORE, BC, CANADA - 1인용 카약 택스포함 약 40불 2시간 기준) 

BOATING (GRANVILE ISLAND, VANCOUVER, BC, CANADA - 5인 기준 2시간 1인당 약 23불) 

영어를 배우고 그냥 다양한 문화를 접하기 위해서 선택한 유학이었어요. 그렇지만 그보다 훨씬 값진 경험과 값진 사람들 그리고 성장을 할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돈, 많이 썼지만, 하나도 아깝지않아요.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선택을 해서 이 경험을 해보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캐나다는 제가 느끼기에 한국에서의 생활과 비슷한 곳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6개월 살면서 미용실, 병원빼고는 불편한 점이 거의없었어요. (비오면 sky train, bus가 느린것 빼곤)

다 사람사는 동네입니다! 뭐 없을 것 같다고 바리바리 짐칸 다 차지하면서 들고 오실 필요없어요!

저는 하도 '공책이나 필기구 비싸고 별로다' 이런 소리 들어서 바리바리 싸들고갔는데, 캐나다에도 한국의 다이소같은 1달러-2달러샵 Dollarama 가 있어서 왠만한거 다 싸게 사실 수 있어요. 퀄리티도 그렇게 나쁘진 않답니다. 다만 볼펜같은건 본인이 잘쓰시는거있으면 갖고가는게 좋긴하겠죠?! 하지만 캐나다에서 제 최애 볼펜은 학원 첫날 나눠 준 학원 볼펜이었답니당 ㅎㅎ 홓호
물론 선생님에 따라 반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러분이 그동안 공부했던 것과는 다르게 좀 더 재밌는 방식으로 편하게 수업이 진행되기때문에 대학교처럼 고등학교처럼 필기하게 되지않는 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