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학생들이 케언즈에 머물고 있지만 각자만의 목표는 서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크게는 공부, 돈. 혹은 둘 다.

다만 어느쪽이던 `비용'은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모아 왔거나, 집에서 보내주거나, 벌어서 쓰거나. 쉐어비를 내야하고 먹는 등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건
모두 똑같다.

나의 경우 공부와 경험을 목표로 두고 케언즈에 왔다.
갑작스런 결정으로 온거라 딱히 모아둔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집에 손을 벌릴
귀여운 나이도 아니기에 스스로 벌어야 함은 당연한 이야기다.
그렇다고 많은 돈을 벌어서 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야망은 없다. 한국에 비해 시급이 높기 때문에
많은 only worker들이 한국 돈 수천만원을 목표로 열심히 땀을 흘리지만 나는 이곳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만큼만, 가능하다면 초기 준비비용 정도를 퉁칠 정도만 더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일자리! JOB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한국과 마찬가지로 공고가 나거나 무조건 찾아가는 것이다.
1.
한국인들이 소통하는 사이트에는 어디 샵에서 어떤 포지션을 구하는지 자주 올라온다.
공고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일이면 연락하고 이력서를 들고 방문하면 된다.
대부분 한인이 운영하는 샵일 가능성이 크다.
2.
자신의 이력서를 들고 이곳.. 저곳.. 그냥 막 들어가서 사람 뽑냐고.. 이력서를 주고 오는 것이다.

어느 것이 더 낫다고 할 순 없지만..
2번은 용기가 좀 필요하다 ㅋㅋㅋ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느냐다.
기본적으로는 영어실력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면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다.
영어를 할 수 없다면 키친핸드나 청소 등 단순 업무를 택할 수 밖에 없다.
더불어 바리스타 경력이나 바텐더 등 자격이 있다면 더 폭 넓은 일자리를 구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그렇다고 단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꼭 영어를 못해서 만은 아니다;;
일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처음에는 더 좋은 일을 찾다가 결국엔 단순 업무로 눈을 낮추는 경우도 많다.

케언즈에 샵들이 위치한 곳만 안다면, 이력서 돌리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오늘은 어디서?? 이력서를 출력하는가!!
이미 알고 있을수도 있겠지만.. 한찬 헤매인 나같은 사람을 위해...

바로 여기!! 오피스웤스다 ㅎㅎ
우리나라의 대형 문구점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문구류를 판매하며 더불어 노트북,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굉장히 저렴하다)

더물에 이곳에서는 출력이 가능한데
첫 방문이라면 먼저 이 기계를 사용한다.

충전카드를 구매하는 것이다. 카드비가 별도로 들지는 않으니
넣은 금액만큼 충전된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그 카드로 출력머신만 이용하면 되며
충전시에만 이 기계를 사용하면 된다.

충전한 뒤에는~
 

이 머신을 사용하면 출력이 가능하다.
다만 메일이나 그런 것으로 볼 수는 없으니 꼭 USB에 담아가서 출력하길 바란다.

일을 구하는 것이 어렵고 쉽고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어디서나 그렇듯, 좋은 일을 구하기 위해선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 많아야 하며 운 역시 따라줘야 한다.

이곳 역시 인맥사회다. 친구를 많이 사귄다면, 보다 빠른 정보교환이 가능하고 추천받아 일을 구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다만,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보통 시급은 캐쉬잡 기준으로 12불~15불 정도다. 본인이 하기에 따라서는 주에 1000불도 버는 것이 가능하니
월로 계산한다면 매우 많은 돈을 벌 수 도 있다. 그렇지만 그만큼 피곤하며 공부나 다른 경험 등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애초에 처음부터 단기간에 많은 돈을 모아 한국에서의 다른 목표를 세운 사람이라면 모를까,
공부를 위해 왔다면 조금 더 신중히 생각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