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바기오에 오기 전에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한국 사람들하고는 가깝게 지내는 게 영어 공부에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왔어요. 와보니까 모놀이 생각보다 국제적이라 놀랐습니다. 베트남, 일본, 중국, 대만, 요르단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 중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긴 합니다. 저희 텀 때는 대학교 단체 학생 50명이 같이 들어왔어요. 나중에 들어보니깐 요즘 모놀에서 학생들을 많이 수용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갑작스럽게 수용하느라 여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어쨌든 한국인 뿐 만아니라 일본에서도 가끔 단체로 온다고 하더라고요. 제 친구는 다른 작은 학원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그 학원은 한국인밖에 없었다고 해요. 일단 방을 제외한 학원 안에서는 영어를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한국인 친구만 있는 경우에는 당연히 영어를 안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일단 한국에서 친구랑 같이 왔고 방도 같이 쓰고 있어서 사실 학원에서 한국인 친구를 사귈 필요성을 못 느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거나 아니면 외국인들과는 할 수 없는 대화(?)같은 부분 때문에 한국인들끼리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건 국적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도 보면 같은 국적끼리 주로 어울리는 걸 볼 수 있어요. 저는 이제 3개월째인데, 4월에 떠나는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하면 한국인들하고만 어울렸던 걸 후회하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 공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외국인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 경우에는 시티투어를 같이 했던 친구들하고 많이 친해졌어요. 그때 7명이었어요. 4명은 여자고 3명이 남자였는데, 여자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홍콩사람, 일본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친해요! 학원에 오면 가끔 여행을 갑니다. 어떤 팀 같은 경우에는 다 한국인인 경우가 있어요. 그래도 필리핀에 왔으니까 외국인 친구들도 사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행도 같이 가고 하다보면 굉장히 친해집니다. 그때 친해진 친구들하고 저도 산 페르난도, 비간, 헌드레드 아일랜드를 여행갔어요!

또는 반 친구가 되면 친해져요. 음 근데 외국인 친구들이 주로... 처음에 레벨이 조금 낮아요;; 그래서 저는 외국인 친구를 원했지만 한 번도 그룹 시간에 외국인을 만나지 못 했어요 .. 그럴 경우에는 문법이나 나이트 클래스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한국이든 외국인든 인사를 먼저하면 일단 친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얼굴 한번 봤지만 반갑게 인사하면 같이 인사해 주고 그러다가 친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여기 와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어요.. 특히 일본인 친구들이 많은 데 여길 떠나면 친구들이 그리울 것 같아요.. 모놀에서 영어만 공부한 것이 아니라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됐어요. 다른 학생들도 외국인 친구를 사귀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