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상담받으며 고른 어학원. 카플란.
솔직히 다른 곳 보다 어떻게 좋다라는 이야기는 둘 모두 다녀본 것이 아니라
비교가 어렵겠지만, 현재 약 4주간 다녀본 결과 매우 만족이라고는 말할 수 있겠다.

카플란의 수업 코스는 크게 둘로 나뉜다.
오전반, 오전+오후반.
오전에는 동일하게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수업이 있는 사람들만
따로 더 수업을 받는 형식이다. 오후수업은 클럽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상담매니저님들에게.... 저도 오전반만들어서..잘..
 그치만 확실한건 오후 클럽활동을 통해 외국친구들과 더 많은 토론이나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은 있다.)

첫 날 도착하면 여러가지 학원에 대한 소개와 케언즈에서 지켜야 할 점 등을 알려주고, 시험을 본다.
레벨테스트를 통해 반이 배정되게 되며 이후 정기적인 시험을 통해 레벨 이동이 가능하다.
독해, 듣기, 말하기, 쓰기, 문법 으로 된 시험은 뭔가...... 어렵다기 보다는 이상했다.
문장 중간에 빈칸을 뚫어 놨지만? 그 자리에 암것도 없어도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데... 뭘 쓰라는 걸까... 이런거?
나중에 수업에서 그런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 시험위주로 공부했던 사람들은
뭔가 색다른 시험으로 느껴질 것 같다.

각 반은 최대정원 1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며 특히 프랑스나 독일에서 온 친구들은
뭔가 영어를 엄청 잘하는 것 같지만 결국 나랑 크게 다른건 없다ㅋㅋ 발음이 좋으면 그냥 다 좋아보이는 듯...
한국인은 3~4명 정도 한 반에서 볼 수 있었지만, 때에 따라 수는 다른 것 같다.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각 레벨에 맞게 선생님이 말하는 속도나, 수준을 조절해 수업하며 일방적인 강의형태가 아닌 모두가 참여하도록 되어있다.
영어만 사용하도록 엄격히 제한하며 다른 학생들과 토론 수업을 통해 계속적인 영어사용을 유도하는게 특징이다.

벽에 숙제 등 공지를 붙여주는데, 이곳 숙제 중 특별한 건 K-tool 프로그램.
그 주에 배운 문법 등을 활용해서 연습할 수 있도록 추가로 개인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숙제자체는 괜찮으나.. 온라인 이기 때문에 컴퓨터가 있어야한다. 또한 이곳 인터넷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좀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경우도 많다...ㅋ

개인적인 생각으로 문법은 솔직히 한국의 영어학원이 더욱 강도높고, 실력을 향상시키기엔 낫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배치고사(?)에서 느꼈듯 시험위주의 한국 문법수업은 일반적인 영어를 사용함에 있어 부족한 부분도 있긴하다.
한달여가 지난 지금, 어느 부분에 무게를 두었냐에 따라 실력이 늘었다/아니다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문법과 읽기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듣기와 말하기는 확실히 좋아졌다. 처음부터 호주생활의 목표를 일상적인 회화실력
향상에 목표를 두었던 터라, 매우 만족중이다 ㅎㅎ

어학원에서 무얼 배우냐, 가봐야 그닥 배우는 것 없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 이야기에 절반은 수긍한다.
그렇지만 뭔가를 배우는 것 만이 전부가 아니다. 영어를 사용하며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그 자체가 큰 공부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