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어학연수로 6개월 동안 단기로 유학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지금 Downtown의 중심지인 Dundas 역과 St. Patrick 역의 중간에 위치한 SGIC (Saint George International College)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캐나다에 왔다면 꼭꼭꼭 가봐야 하는 페스티벌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가장 유명한 페스티벌은 바로 Pride Festival입니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세계에서 Pride Festival 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페스티벌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축제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LGBT)의 축제인데요. 이런 성소수자들이 자신들의 정체성과 자신들의 문화를 축하하는 축제로 시작되었습니다. 요즘에 와서는 이 의미가 확대되어서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편견과 차별에 대한 철폐, 모든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 주장하는 정치적인 운동으로 진행되는 축제입니다. 사회에 존재하는 편견의 예로는 여자는 남자를, 남자는 여자를 좋아한다, 여자의 가슴은 가려야 하는 것, 여자는 결혼하면 꼭 임신을 해야 한다라는 등의 예가 있습니다.

1969년 6월 28일에 일어난 스톤월 항쟁Stonewall Riot을 계기로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6월 말쯤에 매년 이 페스티벌이 진행됩니다. 올해는 3일에 걸쳐서 6월 22,23,24일에 열렸습니다. 이 중 마지막 날이 이 페스티벌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6월 24일, 프라이드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에 구경하러 갔었습니다. 올해는 토론토 다운타운의 중심인 Bloor-yonge 역에서부터 College역까지의 도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각종 다양한 퍼레이드와 볼거리 등이 준비되어있습니다.

또한 이 페스티벌에 봉사자로 봉사활동에 참가도 가능합니다. 저는 그냥 구경만 하러 갔었지만 같은 반 친구는 봉사활동에 참가하여 퍼레이드 중간에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봉사활동 참가신청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간단한 개인정보만 적으면 쉽게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봉사활동에서 참가하는 포지션들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인포메이션 안내자로,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봉사자로, 퍼레이드 시작하기 전 준비를 돕는 봉사자로, 퍼레이드 끝난 후 거리를 정리하는 봉사자 등등 여러 가지의 포지션으로 참가가 가능합니다. 어떤 것으로 참가할 지는 당일에 가면 무작위로 배정됩니다.

이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다양한 옷차림으로 오신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페스티벌에서 약간 유의하셔야 할 점은 굉장히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오시는 분들도 있어서 한국인 분들께서는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길거리에서 스킨쉽을 모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시도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래서 애당초 여자인 친구들, 남자인 친구들 여럿이서 갔는데요, 남자인 친구들이 다른 사람들이 뒤에서 스킨쉽을 억지로 당하는 일이 없도록 뒷줄에 서서 미연에 사고를 방지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페스티벌에서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남자 분들도 성추행을 많이 당하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페스티벌의 테마는 무지개입니다. 다양한 성소수자들을 위한 페스티벌로 여러 가지 색깔이 있는 무지개가 성소수자들을 의미합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처음에 올블랙으로 입고 갔다가 급하게 화장을 알록달록하게 꾸미는 등, 상점에서 무지개빛으로 된 천 등을 사서 두르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페스티벌에 구경가실 학생분들이 계시다면 이 날 만큼은 화려하고 원색적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미고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상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이 페스티벌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캐나다 프라이드 페스티벌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