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파트타임 잡 이야기

7개월 벤쿠버 생활동안 3가지의 파트 타임잡을 경험했다.

그래서 이번이 파트타임 마지막 이야기!

3번째 파트타임 잡을 구할때는 굉장히 신중해질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남지 않은 벤쿠버 생활과 영어에 대한 압박감이 그렇게 만들었던것같다.

영어만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되고 싶었고 많은 고민 끝에 프랜차이즈로 선택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일하면 영어도 그렇고 외국 프랜차이즈의 프로세서로 익힐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캐나다에서 맥도날드보다 많은 a&w에 이력서를 냈다!

직접 방문해서 매니저에 전달하였고 한국인 직원이 없는 지점을 찾아 지원하였다.

다행히 1일 후 연락이 왔고 인터뷰를 거쳐 합격!

첫 한달은 키친을 배우는데 햄버거를 만들고 제고파악을 하는 업무가 주였다.

그리고 동료들은 대부분 필리핀이나 인도 친구들로 영어가 유창하여 배울 것들이 많았고

어떤날은 정말 단 한번도 한국어를 쓰지 않은 날들도 있어 스스로가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이 기회로 영어가 일취월장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영어 의사소통에 있어 내가 어떻게 말하면 상대방이 이해를 하는지 표현에 대해 많이 배웠고 프랜차이즈 운영에 대한 부분도 조금 알 수가 있었다.

팁이 없다보니 버는 돈은 작지만 그렇다고 아주 작은것도 아니였고 기본시급보다 더 받았다. 그리고 일하는 기간이 늘어나면 시급도 자동으로 인상된다. 2개월 가량 일했지만 아마 벤쿠버를 떠나지 않았다면 좀 더 일하지 않았을까싶다.

뒤돌아보면

첫날은 100% 영어환경에서 많이 긴장했지만

곧 그 환경이 편해지더라. 동료들도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같은 일은 하는지라 다정했고 친절했다.

짧은 기간이라 아쉬웠지만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