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저의 첫 홈스테이와 가족분들에 대해 적을게요.

브라이튼에 도착한 첫 날 제가 홈스테이에 도착한 시각은 거의 밤 10시 쯤이였어요.

처음에 들어가니 친절하게 맞아주시더라구요. 근데 가족분들은 제가 낮 3시에 도착하는 줄 알고 계셨다고..... 하하

학원측에서 온 편지를 보여주시는데 오후3시에 도착 예정으로 되 있더라구요. 음.. 뭐 학원측에서 약간의 실수를 한 것 같았어요.

여튼! 밤늦게 도착해서 인사를 주고받고 방을 소개해주시고, 전 먼저 이 집에서 지켜야할 규칙 같은걸 여쭤봤죠.

근데 hostmother께서 아주 쿨하신 표정으로 no. nothing. 이러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당황해서 ㅋㅋㅋ 그냥 간단하게 그럼 지금 시간이 늦었는데 샤워해도되냐고 여쭤봤더니, 당연히 샤워해야지!! 하시면서 ㅋㅋ...

어쨌든 저희 홈스테이 가족분들은 hostfather , hostmother 이렇게 두 분이세요. 노부부이시고 hostfather께서는 은퇴하시고 집에서 쉬시고, hostmother께서는 간호사 관련 직종이신 것 같더라구요.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하셔서 오후 1시쯤 퇴근하신다고 하시는 거 보니 아마 교대근무를 나가시는 것 같아요. 연세가 많아 보이셔서 한 2주 후에 조심스레 여쭤봤죠...ㅎㅎ ' 혹시 연세를 묻는게 이곳에서는 무례한 것이냐 ? ' 했더니 괜찮다고 하시며 말씀하셨는데 연세가 꽤 많으셨어요 ㅎㅎ

이 사진은 저녁먹고나서 hostfather께서 자기 젊을 적 사진이랑 가족들 족보를 보여주시겠다며 ㅋㅋㅋㅋ.... 아주 신나하시면서 얘기하던 날이에요 ㅋㅋㅋ... 앞에서 hostmother는 쪽팔려죽겠다는 듯 계속 그만하라고 하시지만 아랑곳않고 계속 자랑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 이런 거 볼때도 느끼지만 전세계가 사람사는 건 다 비슷한 거 같아요 ㅎㅎ 옆에 친구는 최근에 새로 들어온 housemate? 라고 해야하나 여튼 칠레 친구에요. 아직 영어가 많이 서툴러서 대화에 어려움이 많지만 괜찮은 친구구요.

이 친구가 아시아문화권에 관심이 좀 있어서, 얘기하기가 훨씬 수훨하기도 하고, 서로 대화하다보면 저한테 이것저것 많이 물어봐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모르는데 ㅋㅋㅋ

 그리고 이 친구 덕에 도움이 되는게 hostmother께서 말씀을 하시면 이 친구가 못 알아 들을 때가 많아요, 그럼 hostmother가 아무 말 없이 절 쳐다보시며 ' 통역 좀 해줘 니가 ' 하시죠 ㅋㅋㅋㅋ 시크한 표정으로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은근 도움이 많이 되요.

그리고 한번씩은 hostmother께서 칠레친구에게 말씀하실 때 정말 천천히 말씀을 해주시고 빠르게 한 번 더 말씀해주세요. 이런 것도 옆에서 듣고 있으면 영국인의 억양을 다시 또 듣게 되고 ㅎㅎ.. 여튼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음 그리고 제 방 사진인데요 ㅎㅎ 첫 날 왔을 때 오자마자 바로 찍었답니다 ㅎㅎㅎ

방은 굉장히 깔끔했고, 책상에 그 전 학생이 편지를 써놓고 갔더라구요 ㅎㅎ 이 집에 대해 굉장히 좋은 말들이였어요.

이름을 보아하니 일본인 같았는데, 지금은 그 편지의 내용이 다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ㅎㅎ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hostmother의 음식솜씨라고 생각해요. 제가 주로 밥을 좋아하는 편이고 양식은 그닥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집의 저녁은 항상 맛있더군요 ㅎㅎ....

홈스테이를 하시게 되면 어딜 가나 정말 자기에게 아주 완벽한 곳은 찾기 힘들어요. 여긴 외국이고 홈스테이가 말 그대로 다른 가족들 집에 사는 거니까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당연히 감수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불편함이 아예 없진 않지만, 따지고 보면 영국에서 이 가족들의 삶의 습관이자 규칙이기 때문에 따라야 하죠. 나중에 다른 타입의 숙소를 구할 수 있게 되면 그 때 가서 옮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의 여러 국적의 친구들이 자기 홈스테이는 뭐 때문에 안좋다 불편하다 이런 얘기를 많이합니다.

 그래도 다들 어느정도는 감수하고 살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하죠. 저 또한 영국에 거주하는 동안 계속 홈스테이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플랏이나 다른 종류의 숙소로 바꿀 의향이 충분히 있죠.

 그러니 여러분들도 연수를 오시게 된다면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하실 생각을 가지고 오셔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ㅎㅎㅎ

그래도!!! 너무 말도 안되고 부당하고 화나는 경우는 당연히 컴플레인을 걸고 해결해야 할 문제죠!!

ㅎㅎㅎ

마지막으로 음식 사진을 몇 장 올리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