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7월부터 밴쿠버 ilsc에서 어학연수중인 나연경 서포터즈입니다.

오늘은 캐나다의 현충일인 rememberance day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1월 11일은 캐나다의 영령기념일인데요, 때문에 바로 다음 월요일도 쉬는 날이 되었어요.

캐나다의 이 날은 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국군장병들을 추모하는 날이에요.

또 영연방 국가에서 제1차세계대전 종전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해요.

이 때문에 밴쿠버 다운타운 victory square에서 행사를 가졌어요.

빅토리 스퀘어에는 이런 기념비가 있는데요, 바로 앞에는 참전용사들과 참관인들이 앉고 사람들은 그 주위를 둘러싸서 구경했어요.

한 10분전쯤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중간에 겨우 자리를 잡아 구경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긴 뱃지를 달고 있었는데 빨간색과 검은색의 이 양귀비꽃은 심장 근처인 왼쪽 옷깃에 달고 다녔어요.

검은색은 총상으로 인한 상처, 빨간색은 피를 상징한다고 해요.

 

저는 차이나타운 스테이션 근처에 살고 있는데 집 근처에 beatty street drill hall이라는 군사시설이 있는데 여기서부터 행진준비를 하

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나오자마자 군복을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어요.

행진에는 군복을 입은 군인들은 물론 관계자들과 청소년들도 있었어요.

아침 11시부터 진행되었는데 청소년들이 오랜 시간 얇은 옷으로 서있었는데 추워보여서 안쓰러웠어요..

행사는 행진, 연설이 반복적으로 진행되었어요.

들어보니까 두분의 참전용사가 참여하셨는데 한분은 100세, 또 한분은 101세라고 하셨어요.

신기했던 것은 행진에 다른나라 국기가 등장하지는 않았는데 대한민국 국기가 유일하게 등장했어요!!

왜인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오랫만에 국기를 보니 뭔가 뿌듯했어요.

저기 보이는 we remember이라는 배너 위에서 한분이 트럼펫을 연주했는데 때마침 새들도 떼지어 날아올라서 정말 멋있었어요.

거의 한시간 반가량 진행된 행사였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고 끝까지 남아있어주었어요.

캐나다의 국경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었던 경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