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어느덧 런던예술대학교 코스를 마치고 돌아왔네요ㅎㅎㅎ 매일 오후 5시까지의 수업은 정말 빡빡했지만 저의 앞으로의 진로에 관해 정말 소중했던 시간들이었어요. 중간에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끝까지 잘 수료하고 왔습니다. 학교 다니는 내내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 제가 공부했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대학교는 정말 디자이너 지망생들에겐 천국과도 같은 대학교가 아닌가 싶습니다. 천혜의 아름다운 캠퍼스 풍경(영국의 대학교는 한국과 달리 캠퍼스가 있는 대학교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거의 보통 빌딩 하나로 되어 있거나 건물 몇개가 모여있는게 전부인 정도) ; 캠든마켓까지 이어지는 리젠트 운하가 대학교 앞을 가로지르고 그 앞에는 폭신폭신한 인공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운하를 바라보며 점심을 즐기거나 일광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미대다운 풍경(독특한 학교 인테리어 구조와 학교 여러군데에 전시되어 있는 학생들의 작품) 더군다나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방대한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던 도서관(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주 오래된 구하기 힘든 도서들도 상당히 많이 보관되어 있고 도서관 전체가 예술관련 서적들로 구성되어 있다)이었습니다. 대학교에 관한 수기는 다음에 다시 자세히 올리도록 할께요! 여기다 쓰다보면 끝이 없을것 같네요ㅎㅎㅎ

오늘은 런던생활시 정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하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Citymapper라는 교통관련 어플인데요. 저의 런던생활은 이 어플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뉩니다.ㅎㅎㅎ 그만큼 이 어플이 런던에서 생활하는데 있어 정말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는 뜻이죠. 제가 여기서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 중 하나 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어플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 저도 이 어플의 존재를 런던에서 생활한지 한달이 훨씬 지나서야 같은반 스위스 친구에게 소개 받아 알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이 어플리케이션이 도데체 어떤 어플이길래? 이토록 제가 호들갑을 떠는지 알아보겠습니다ㅎㅎㅎ

Citymapper. 이것만 있으면 런던에서 두려울 것이 없다.

제가 유럽의 많은 도시들을 다녀본 경험으로 런던은 유럽에서 아마 가장 크고 번화했으며 복잡한 도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길도 어렵고 헤매기 쉽다는 뜻이겠죠. 제가 런던에 처음 왔을때 게스트하우스에서 얻은 종이 지도 하나로 쩔쩔 메며 런던 여기저기를 헤매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영국 유심이 없는 상황이라 와이파이가 없으면 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했기에 어디를 가기로 정했으면 와이파이가 되는 숙소에서 정말 꼼꼼하게 그날의 일정과 경로를 체크해서 가곤 했습니다. 그러다 영국 통신사에 가입을 하고 폰으로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된 이후로는 구글맵을 자주 이용했으나 이것도 단순한 평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 뿐 제가 런던생활을 하는데 있어 수시로 사용하는 어플이 되진 않았습니다. 지도와 교통편이 검색되긴 하나 뭔가 부족한 느낌?

그럼 Citymapper에는 어떠한 기능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Citymapper를 폰에 설치해야겠죠?

어플을 실행하면 요런 화면이 나오는데요. Citymapper의 다양한 기능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길찾기 기능을 작동시켜 보겠습니다.

1. 우선 맨 첫번째 버튼인 Get me Somewhere를 실행합니다.

그럼 사용자가 위치한 곳과 함께 요런 화면이 나오는데요. Start에는 자동으로 자기가 있는 위치로 설정되어 있고 End에 자신이 갈 장소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그 위치의 정확한 주소를 적어줘도 되고 그 장소의 특정 건축물 이름 등으로 적어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한국어로 적어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예) 빅벤, 버킹엄팔레스 등등)

 저는 런던아이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갈 곳을 End칸에 입력하고 위쪽의 노란버튼 Get Route를 누르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런던아이로 갈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제시 되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소요시간, 금액등이 상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이제 사용자는 여기서 마음에 드는 루트를 선택하고 클릭하시면 됩니다. 저는 21번 버스를 탄후  168번로 갈아 타는 루트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자신의 현재 위치와 주위의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의 위치, 버스 도착 시간, 거쳐가는 정거장의 수 등 정보가 상당히 상세하고 디테일 합니다.

버스 도착시간을 알수 있어 미리 나가서 버스기다릴 필요 없이 그 시간에 맞게 정류장에 나가서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버스에서 내린 후에도 GPS 기능이

있어 목적지 까지 쉽게 찾아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종이지도를 보고서도 길을 잘 찾는 편이긴 한데 이 어플을 쓴 이후로 전혀 길 찾으려고 거리를 두리번거리지

않고 오로지 폰만 쳐다보며 여기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ㅎㅎㅎ 그만큼 이 어플이 편리하고 사용성 또한 좋다는 말입니다.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라 처음 쓰시는 분들도 영어로 되어있어도 전혀 이질감 없이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덕분에 저의 지도보기 능력은 점점 퇴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이 어플없으면 길 못찾을듯..ㅎㅎㅎ(참고로 유럽지도는 한국과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저기서 버스정류장을 클릭하면 밑의 화면이 뜨는데요.

21번 버스 외에도 이 정류장에서 정차하는 모든 버스의 실시간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굳이 21을 번을 타지 않더라도 런던아이로 가는 다른 버스가 21번보다

일찍 도착한다면 그 버스를 타면 된다는 것이죠.

여기까지 시티맵퍼의 길찾기에 관한 내용이었구요 이번에는 시티맵퍼의 다른 기능들을 알아 보겠습니다.

Get Me Home이라는 기능인데요.

여기에 사용자의 집주소를 입력하면 런던 어디서든 Get Me Home 버튼을 이용해 집으로 가는 루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굳이 집으로 가는 길을 알기위해 매번 집주소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이 덜어지는 것이죠.

다음 유용한 기능으로는 Meet Me Somewhere라는 기능입니다.

친구들과의 약속장소를 공유하거나 다른사람에게 이 지역에 대한 정보를 보내주고 싶을때 자신이 그 장소를 검색해서 다른 사람에게

문자나 이메일로 공유할수 있는 기능입니다. 백번 말하는 것보다 이렇게 한번의 지도가 상대방에게 더욱 정확한 정보가 될수 있겟죠?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기능은 런던의 모든 대중교통에 관한 노선도와 정보 입니다.

이것 또한 이동루트를 짜실때 상당히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수기를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즐겁고 건강한 런던생활 하세요!

그외 궁금하거나 질문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남겨 주시면 성실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