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은 이제 봄을 지나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겠군요. 런던의 날씨는 아직도 아침과 밤은 쌀쌀 하네요. 낮엔 따뜻해요.ㅎㅎ 저는 2월 말에 런던에 처음 왔을때 입고 왔었던 코트를 아직도 날이 추워 지면 입고 다닌 답니다.ㅎㅎㅎㅎ 언제쯤 반팔티 한장만 입고 다니는 날이 올지.. 하지만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이가 극과 극인 대구의 날씨보단 적당히 춥고? 적당히 더운 런던의 날씨가 저는 더 좋아요^ㅡ^ 영국이 비가 자주 오는 나라라고 해서 (특히 먼저 갔다왔었던 선배가 일주일에 5일은 무조건 비가 오는 나라라고 해서)저는 밖에 나갈 땐 항상 우산은 기본이고 물과 습도에 약한 가죽으로 된 의상과 구두는 왠만하면 들고 가지 말고 입지 말아야 겠구나 생각했던 저의 생각과는 달리 런던은 일주일에 비가 한두 번도 올까말까 하네요ㅋㅋㅋ 여름에 장마기간 되면 엄청 온다고 하긴 하는데 예상외로 영국은 (특히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기의 이 런던은)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진 않네요. 런던오기 전엔 영화에서 보던 항상 안개에 둘러쌓인 뿌연 도시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어요.ㅎㅎ 날씨때문에 런던에 오기가 망설여지시는 분들은 그런 생각 버리세요! 적어도 날씨 때문에 런던에서의 생활을 포기하기엔 런던은 너무 아름답고 흥미진진한 것들로 가득 차 있는 정말 매력적인 도시 랍니다.

오늘은 런던의 마트에 대해 알아 볼까 합니다. 이번 내용은 상당히 중요한 정보 입니다. 런던에서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정보이기 때문이죠. 런던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마트가 있는데 그 중에서 우린 어디가 더욱 저렴하고 어디의 물건이 더욱 품질이 좋은지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 싸게 살 수 있는 제품을 굳이 돈을 더 내고 살 필요는 없죠. 모든 물가가 살인적인 런던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철저한 가격비교와 정보가 필수 입니다.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런던에서의 생활비는 천차만별로 달라 집니다.

런던에 있는 마트의 종류

런던에는 Waitrose, M&S, Tesco, Sainsbury, ASDA, Lidl, Aldi 등의 마트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더 있지만 가장 런던에서 대중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손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들이 이 곳들 입니다. 집값이 비싼 동네에는 모든 제품들이 유기농인 Waitrose나 M&S 등의 마트가 많고 좀 집 값이 떨어지는 동네에는 런던에서 가장 싼 마트인 ASDA와 Lidl이 많다고 합니다. Tesco와 Sainsbury는 어딜가나 많이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같은 Tesco라도 Centre로 가면 같은 상품이라도 가격이 조금 더 비쌉니다.

1. Waitrose

가격이 다른 마트에 비해 좀 비싸지만 모든 제품이 유기농이며 냉동 식품도 다른 곳에 비해 괜찮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파는 빵도 일반 베이커리에서 파는 빵처럼 맛있습니다.

2. M&S (Marks&Spencer)

사실 막스앤스펜서는 국내에서도 많이 유명한데 저는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가격도 이유없이 괜히 비싼거 같고 웨이트로즈가 나은 듯 하네요. 하지만 막스앤스펜서에서 파는 비스킷들 비싸긴 하지만 정말 맛있다는...

3. Tesco

테스코는 어느 동네에나 꼭 하나 씩은 있고 가격도 나름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마트인 홈플러스가 테스코에서 이름만 바꾼거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테스코에서 음료수나 티 등 묶음으로 파는거 정말 최고 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 합니다. 가정용품의 종류가 타 마트에 비해 많습니다. 영국에서 오래 머무 신다면 테스코 멤버쉽 카드를 만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4. Sainsbury

세인즈버리는 테스코 만큼 지점이 많지는 않지만 적당한 가격에 좋은 품질들의 제품을 구입 할 수 있는 마트 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세인즈버리에서 특별세일을 해서 운이 좋게도 29파운드 짜리 테팔 후라이팬을 단 8파운드에 구입했었죠..ㅎㅎㅎ 특히 저의 생각으로는(저는 고기에 관심이 많습니다ㅎㅎㅎ) 고기의 질이 좋은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가 쫄깃쫄깃 하고 맛있더군요.

5. ASDA

런던에서 가장 싸다는 아스다. 확실히 야채나 과일 등 모든 것들이 다른 마트에 비해 비교적 싼편 입니다. 마트 안에는 정말 다양한 제품들을 파는데 한국제품도 간단한 것들은 구입 하실 수 있습니다. (라면, 컵라면, 과자 등) 장을 크게 볼 것이라면 버스비를 지불 하고서라도 ASDA에 가시는 걸 추천 합니다. 버스비를 지불해도 웨이트 로즈에서 장 보는 것보다 훨씬 쌉니다. 또 구입금액이 20파운드 이상 일 경우 추가 할인의 혜택도 있는 장사에서 남는건 있는지 의문일 정도로 저렴한 마트 입니다.

6. LiDL

저렴한 마트이긴 하지만 별로 추천하지 않는 리들. 가격은 정말 싸지만 과일과 채소, 고기 등의 품질이 별로 였습니다. 특히 여기서 삼겹살 고기를 샀는데 고기 질도 별로 였고 돼지 비린내가 너무 심하게 났었네요. 고기는 세인즈버리가 가장 좋은 듯 합니다. 하지만! 술을 사실 생각이라면 리들에서 사세요. 보드카와 스카치 위스키 등이 타 마트에 비해 싼 편 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Poundland와 99p스토어를 소개 합니다! 저는 이곳을 상당히 유용하게 이용하는데 왠만한 생활용품들을 모두 여기서 1파운드 내로 구입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다이소 같은 느낌. 특히 마트에서 사면 좀더 비싼 제품들을 여기서 1파운드에 구입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콜렛이나 스낵, 젤리, 음료수 같은 경우 여기서 사면 보다 싸게 구입 할수 있습니다.

뉴스를 봤는데 런던이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1위에 등재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생활을 해본 결과 한국보다 집 값이나 교통비는 확실히 비싼 편이지만 야채나 과일, 식품 등의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레스토랑에서 항상 밥을 먹지 않는 이상 식비에선 한국과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네요. 특히 한국에서 비싼 치즈나 과일 등은 런던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잘만 이용하면 생활비를 많이 줄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냉동식품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싸고 양도 많긴 하지만 맛도 정말 없고 건강에도 최악 입니다.

이상 저의 런던에서 생활하는 법 중의 하나인 런던의 마트에 대한 분석 이었구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번에도 더욱 좋은 정보와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ㅡ^

궁금하신 사항, 질문 댓글에 남겨 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