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기 전에 제일 걱정 됐었던 것중에 하나가 미용실이였다.

원래 한국에 있을 때는 거의 3주에 한번 머리를 잘랐었다.

하지만 외국은 좀 비싸다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됐었다.

그래서 오기 전에 파마를 해서 오긴했다.

하지만 그렇게 버티다가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물어물어 일본인이 운영한다는 미용실을 가게 되었다.

가게 정면 모습이다.

처음에는 12파운드로 알고 갔었는데 알고보니 14파운드였다.

카드는 안되고 현금만 결제 가능했었다.

여기 가려고 했던 이유가 매주 화요일인가 목요일에 가면 12파운드에 자를 수 있다고 들어서 갔었지만

화요일은 아니였던 거같다 14파운드를 냈던거 보면...

그니마 일본인이 자르면 동양인 머리를 더 잘알거라 생각해서 가기로 마음 먹었었다.

사실 그 전날에 다른 미용실 갔었는데 기다리다가 문을 닫아버려서 이 날 이 가게로 가게되었다.

위치는 클락타워 바로 근처이다.

브라이튼 역으로 가는 방향 쪽에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모든 미용실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갔던 두 군데는 항상 영국인 할머니들이 있었다 미용사와는 별개로.

그 할머니들은 그냥 미용실 정리만 담당하는 듯했다.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미용사였는데 일본인 아주머니였다.

한국에서 투블럭으로 자주 잘랐었는데

그 아주머니도 그런 스타일을 아는 듯했다.

그래서 옆머리 몇미리로 잘를 건지 말하면 그렇게 잘라 주셨다.

그리고 길이 더 자르고 싶으면 더 자를 수 있도록 물어봐 주셨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머리 감겨주는 것이 포함되있지 않다는 것이였다.

만약에 머리를 감고 가고 싶으면 돈을 더 내야했다.

안그래도 12파운드도 비싸서 그냥 머리는 안감기로 했다.

머리는 그냥 나쁘지 않게 자른 거 같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싼거 같아서 다음에는 9파운드 짜리로 가보려고 한다.

거기는 처칠 스퀘어 근처에 있는데 간판에 9파운드로 적혀있었다.

거기는 동양인 미용사가 아닌 거 같았는데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

한국이랑 똑같이 머리를 자르고 왁스 바를 건지 물어봐 주셨다.

어차피 집에서 머리도 감아야 하기에 그냥 발라달라고 했다.

브라이튼은 별로 큰 도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미용실이 있다.

그래서 가기 전에 많이 고민했었다 어디를 가야할 지.

머리는 물론 개인 차가 있기 때문에 직접 가보고 맘에 드는지를 결정해야 하지만

가격대비 이 곳은 그냥 내 생각엔 별로 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