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직접 만들었던 떡볶이

살면서 처음 만들어본 떡볶이에요 물론 사먹는것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 한것 치고는 맛있었다는..

음식 도와주는 친구 중에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는 있어 다행히 크게 헤매지 않고 뚝딱

필리피노 손님들도 라이스케익 유명하다면서 엄청 잘 드셔주셨어요

다운타운에서 김밥이랑 먹었던 떡볶이는 엄청짜서 좀 싱겁게 할려고 고추장을 조금 넣었더니 물맛만 나서 결국 들고간 비상 고추장 다 쓰고 말았었죠

오뎅이 뿔어서 어쩌나 했는데 왔던 친구들도 술집에서 먹는 떡볶이 보다 낫다고 해서 만든이들 다들 기분 좋은 식사가 됬었죠. 

요고는 골뱅이소면 무침

비닐 장갑이 없어 맨손으로 조물거리며 만들었던 정가는 애에요

사진에서는 굉장히 뭐가 많이 들어가보이지만 실제로는 양파랑 상추가 거의 주 라는것.

손톱에 막 양념 색 물들면서 만들어서인가 손맛인가

정말 맛있었어요

소면은 시간 맞추기를 못해서 조금 뿔어 있었지만 뭐 양념뭍혀 놓으니 그맛이 그맛

골뱅이 소면 뭍힘에 골뱅이가 빠지면 안되겠죠?

골뱅이 진짜 가격이 ....에이치마트에서 한캔에 이만오천원이라는 사실...

만들면서 이거 한통 다 넣어도 되냐면서 우리 이렇게 이거 만들어서 팔자며

아래는 음식 떼샷이에요

이렇게 놓고 보니까 좀 파티 분위기 나나요?

이렇게 한상 차려놓으니 들어오는 필리피노 손님들마다 이거 다 뭐냐고 이거 다 너네가 만든거야? 하며 놀라며 사진도 찍고

나중에 손님들 다오면 자기들도 맛보게 해달라고 하고 음식 사진 하나하나 찍으셨어요

정말 음식 다라이로 했다는 말이 뭔지 이해될 만큼 거의 이십인분 가까이 만들고나서야 너무 많이 한것 같다며 후회하고 ...

사실 고기들어간 메뉴 하나 더 계획 했었는데 홈스테이 엄마가 들어와 보고 기겁을 하면서 너네 밖에 음식도 한번 보고 만들라고

해서 나가 보니 엄마가 통돼지구이 한마리를 식탁에 턱 올려놓고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까지

이래서 음식 안해도 된다고 아침부터 음식안해도 먹을 만큼 음식 다 시켜놨다고 한거 였어여ㅜㅜ

그래도 이음식 저음식 손님들이 다 맛보시고 한국음식 정말 맛있다고 하시면서 가셔셔 너무 보람찬 생일 보냈어요

알도 브랜드 좋아한다고 친구들이 돈 모아 사온 선물

핑크색 잘 어울릴꺼같아서 사왔다는데 무한 감동받고 가방 너무 맘에 들어서 너무 좋은 하루

색감이 좀 튀어서 평소에 안들고 다녔더니 다들 반품 한거 아니냐고 장난반 진담 반으로 말했었는데 사실 너무나도 내 취향이라서

아직도 아끼고 있답니다.

타지에서 홀로 생일 보내면 정말 외로울것 같았는데 다행이 동생도 생일 전에 어학연수로 캐나다 와서 아침에 인스턴트지만 미역국 만들어 줘서 생각지도 못한 미역국도 먹고

친구들고 우르르 다와줘서 힘들었지만 정말 즐거운 생일파티 했었구 다행히 인정많은 홈스테이를 만나 넉넉한 인심에 색다른 체험도 해보고 새로운 문화도 보고 음식도 맛보는 즐거운 하루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