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소개한 믿업 어플에서 하이킹 모임을 참석했다가 친해진 친구들을 소개하려합니다

Meetup으로 처음 그라우스 마운틴 하이킹 갔을 때 만난 Lennard 친구인데 독일 학생입니다. 둘 다 첫 모임이고 

무엇보다 제가 독일 여행간적 있고,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팬이라 금방 친해졌습니다. 이 친구는 하노버 팬~

만나면 늘 그주에 있었던 축구얘기로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 영국에서 학교다녀서 영어는 네이티브급이고 나이는 21살인데 몇년전 생애 첫여행을 뉴질랜드로 가서

그 이후 어느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 가도 감흥이 없다는 안타까운 친구입니다 ㅋㅋ

일식집에 갈 때마다 젓가락질 못해서 포크달라는 친구.

이영표가 뛰었던 밴쿠버 화이트캡스 경기 같이 보자했는데 본인이 예매한다고 해서 부탁했더니

밴쿠버 BC LIONS 아메리칸 풋볼로 잘못 예매한 친구.

락키 마운틴 가는 버스에서 Lennard와 제 옆에 앉게되어 친해지게 된 Bettina 브라질 친구입니다.

어렸을 때 축구선수라 축구광이고 가만히 버스타고 가다가 남의 핸드폰 벨소리에 일어나 춤을 추는 에너자이저 입니다.

셋이 만날 때 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독일 vs 브라질 Seven to One이라 놀리기 시작해서 놀리고 헤어지는 축구팬들이고

이번 월드컵 조추첨 이후 독일전에서 곧 1:7을 당할 한국이라 놀림 받고있네요.

(Seven to One)

다운타운 H마트에서 포카칩 녹색과 크라운산도 딸기맛을 사주었을 때 포카칩이 너무 맛있다며 극찬을 했고 

Bettina는 3일을 나눠서 먹을 정도로 좋아했고 메로나만큼 맛있다고하니 외국인 친구들에게 소개해줘보시길 ~ 

반면에 크라운산도는 극도로 달아서 한입 먹더니 Interesting~ 하고 두번다시 안먹었습니다 ~

네이마르가 파리로 이적한다 안한다는 내기에 제가 이겨서 비싼 스테이크를 얻어먹기도 했습니다~

영어 공부에 있어서 독어와 포르투기스는 문법이나 언어 형식이 영어와 비슷하기에 확실히 유리해보였고,

저는 문장을 머릿속으로 만들고나서 뱉는 반면에, 얘네들은 내뱉고나서 본인이 한말을 수정하더군요

서로 문화나 성향의 차이를 알아가는게 흥미로웠고, 종교는 셋 모두 개신교이지만

서로 해석이나 접근에 있어서 다르며 같은 종교라도 문화에 따라 신앙과 그 풍습도 다름이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아무래도 지나가다가 뭐 하나 보더라도 서로 각기 다른 문화를 갖고 있기에 말하다보니 영어사전을 늘 켜놓게 되면서

모르는 단어를 게속 접하게 되니 나중에 캐나다 라디오 어플로 뉴스를 들을 때, 잘 안들리다가도 귀에 스치는 단어들을

검색해보니 길거리 돌아다니며 찾아봤던 그 단어들이 많았습니다.

Lennard는 5월에 Bettina는 6월에 만나 8월엔 다들 헤어지게 되었지만, 같이 놀러다니고 음식 소개하고 문화도 공유하며

지냈던 시간들이 값진 추억으로 남아있고 아직도 Whatsapp을 통해 연락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서로가 나와 다른 문화에 대해 열려있고 존중하였기에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