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마지막날 후기를 마지막으로 써볼께요.

마지막주 전 주에 리빙프레젠테이션과 피드백을 한다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아카데미오피스 선생님과 그룹, 반 상관없이 마지막인 친구들끼리 모여서 그동안 소감 등 얘기하고 코스가 끝나고 어떻게 공부해야 유지될지 등등 알려주셨어요. 혹시 일정이 있어 못가면 마지막주에 가도 될 것 같아요. 저는 갔는데도 저 쪽지를 마지막주에 한 번 더 받았어요. 둘중에 한 번만 가면 됩니다.

마지막주 월요일에 이 종이에 나가기 전 해야 할 걸 적어서 주시더라구요. 하나하나 체크해가면서 하면 될 것 같아요. 마지막 시험인 exit test는 마지막주 수요일까지 봐야해요. 처음 들어올 때 레벨테스트로 본 시험이랑 같은 시험이에요. 꼭 저 테스트를 해야만 수료증을 받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테스트를 보면 처음실력과 얼마나 늘었는지와 선생님의 조언? 을 적어서 졸업장이랑 같이 주세요. 그리고 학원에 대한 여러가지 피드백을 해달라고 했는데 이건 제가 깜빡하고 못해서 어디서 하는지는 잘 모르겟어요ㅠㅠ

그러고 정말 마지막 날! 학원가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정말 마지막인가 싶고... 그래서인지 수업도 더 열심히 들었어요. 제가 마지막 전주에 몸이 아파서 못 갔는데 그날이 메인티쳐 선생님과 마지막날이였더라구요. 마지막 주엔 선생님이 사정으로 대체선생님으로 수업을 진행해서 마지막날 선생님이랑 사진도 못찍고 왔어요.ㅠㅠ 여느날과 똑같이 수업이 끝났고 반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1층에서 졸업식을 했어요. 졸업하는 모든 친구들이 모여서 얘기하고 수료증을 받고 마지막으로 사진찍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 한국가기 전에 일주일동안 시간이 남아서 여행을 하려고 비행기를 예매해놔서 수료증만 받고 인사하고 먼저 나왔어요. 선생님 말로는 20분정도 걸린다하는데 제가 있는 동안에도 20분보단 좀 더 걸린 거 같아요. 

졸업식을 끝으로 6개월간의 모든 수업이 끝이 났어요. 처음 올 땐 과연 6개월이 지나갈까 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간거같아요. 영국 갈 때 쯤엔 가는게 실감이 안났는데 한국 갈 때엔 한국가는게 실감이 안나더라구요. 그래도 언니동생들과 마지막 인사할겸 밥 먹으면서 얘기하는데 영국에 영어배우러 왔지만 공부 외에 유럽으로 온 덕분에 여행도 많이 다니고 학원프로그램도 몇번 참여했었고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고... 6개월동안 참 많은 걸 했더라구요. 영어 공부좀 더 열심히 할걸 후회도 되고 아쉽고 그랬어요. 다시 오게 될지 모르겟지만 여행으로라도 다시 온다면 런던은 물론이고 브라이튼은 진짜 반가울 것 같아요!

학원이 끝나고 남은 일주일동안 이탈리아 여행도 다녀오고 마지막으로 런던가서 레미제라블 뮤지컬도 보고 왔어요. 그러고 엊그제 한국에 도착해서 아직 시차 적응중이랍니다ㅠㅠ

그동안 제가 쓴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랄께요.

6개월동안 좋은 추억 만들어준 감자유학원, EC- Brighton, 영국에서 만난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