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의 가장 큰 축제인 '게이 페스티벌'이 매년 8월 첫째주 토,일요일에 열린답니다. 올해는 8월 5일, 6일에 했었는데요.그래서 이번년도 페스티벌엔 저도 보고왔어요. 브라이튼이 게이의 수도 라고 불릴만큼 사람도 정-말 많았고 참여하는 단체도 많았어요. 규모도 엄청났어요. 이날은 숨기는거 없이 커플들도 다 나와서 즐기고, 아닌 사람들도 축하하고 응원하러 나와서 즐기고 하는 모습에 한편으론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부러웠어요. 메인행사인 퍼레이드는 5일 11시쯤에 호브쪽부터 브라이튼 시내를 지나서까지 쭈욱 정말 길었어요. (그래서 양 이틀간은 버스가 중심가쪽은 안다녀서 쪼끔 힘들긴 했어요) 

퍼레이드는 11시쯤 시작되었어요. 퍼레이드의 차, 사람들이 입은 옷 등 모든 것이 게이의 슬로건, 상징인 무지개로 꾸며져있었어요. 퍼레이드엔 가장 나이가 많은 게이부터 동성애자 커플들, 가족들, 그사람들의 애완동물도 데리고오고, 마지막엔 후원하는 단체들도 퍼레이드에 같이 참여하더라구요. 중간중간 사람들이 먹을거나 깃발, 스탬프 등등 나눠 줬는데 나와서 나줘주는데 저도 나눠주는 깃발을 받았습니다. 

퍼레이드가 끝나고 스테인 가든에서 술도 먹고 못다 즐긴 축제를 즐겼어요. 저녁엔 콘서트도 하고 다른 파티들도 하는데 그건 티켓을 구매해서 들어가야하기도 하고 날씨도 조금씩 흐려지고 비도 오고 해서 일찍 마무리했어요. (그 담주 월요일에 학원가서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 밤에 완전 술파티였고, 바다에선 불꽃놀이도 하고 그랬다고 합니다!)

게이페스티벌을 일찍 마무리 하는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요. 

8-9월 동안 브라이튼 바닷가에서 빅스크린으로 영화를 볼 수 있어요. 지난 영화 들이긴 하지만 못본 영화가 있다면 좋은 기회일 것 같아요. 자막이 없이 보긴 해야하지만요..영화 상영표를 보고 보고싶은 영화 날짜에 가서 보면 되요.

 저는 영국 영화인 러브액츄얼리를 보았어요. 영화는 한편당 £4가격이고 밖에서 산 음식물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요! 대신 안에 술, 음료, 팝콘등을 팔아요. 바닷가에서 큰 스크린으로보는것도 영국에서 영국영화를 보는것도 좋았고 8월이라 아직 날씨도 추워지기 전이였고 해도 짧아지기 전이라 영화 볼 시간에 딱 맞게 노을도 져서 모든게 다 좋았던거 같아요.

8월에 시간 되신다면 게이페스티벌도, 빅스크린으로 영화보는것도 참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