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랏구하기

영국에서 사는 집의 형태는 홈스테이, 스튜디오, 플랏 요정도 일거같아요. 홈스테이는 다 아시는 그 홈스테이고, 스튜디오는 우리나라의 원룸 형식이에요. 모든것을 혼자 사용할 수 있지만 가격이 조금 세요.

플랏은 쉐어하우스 개념이에요. 본인 방을 제외한 키친이나 화장실은 공용으로 사용합니다. 보통은 홈스테이랑 비슷하지만 밥을 안주고 해먹을 수 있는 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과 여러 방을 각 한방 씩 이용하는 플랏도 있고 가끔 집주인이 나가 살아서 플랏메이트1,2명만 지내는 플랏도 있어요.

저는 오기전에 홈스테이를 한달만 신청을 했고, 좀더 자유로운? 생활을 위해 플랏에서 살고싶어서 홈스테이 나오기 2주전부터 검색해서 방을 보러다녔고 다행히 한달이 되기 전에 방을 구해서 지금까지 플랏에서 살고 있어요. 

보통 영국에서 집구할땐 검트리(https://www.gumtree.com/) 나 스페어룸 아니면 영국사랑을 이용해서 방을 구해요. 검트리는 사기도 많다고 하고 영국사랑은 한국인이랑 거래?를 할 수 있어서 편하긴 한데 조금 비싸게 올라와요. 런던 외의 지역은 방이 드물게 올라오기도 하고 그래서 전 스페어룸 어플로 찾아 보았어요.

요 어플입니다. 

스페어룸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본인이 가고싶은 동네 이름이나 우편번호로 검색하면 그 근처에 올라온 방들이 쭈르륵 뜹니다. 가격, 빌(세금) 포함인지 아닌지, 디포짓, 가능한 날짜, 모든걸 고려해서 볼 수 있어서 찾기 편리해요. 다만 집주인이 집을 올린지 7주일 동안은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해야 연락할 수 있고 7일이 지나면 무료로 연락할 수 있어요. 얼리버드 티켓은 일주일권이 $12정도 에요. 얼리버드권을 구매한다고 꼭 집을 구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복불복이라 구매한게 소용이 없을수도 있어요ㅠㅠ 하지만 내가 봤을때 좋은집은 남들이 보기에도 좋은집이라 일주일 지나서 무료로 풀리기 전에 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긴하더라구요.

이제 원하는 집을 찾았으면 집주인에게 연락을 하면 됩니다. 내 소개와 언제부터 언제까지 살건지 나는 어떠한 사람이다등 적어서 메세지를 보내면 되는데 너무 짧게 적어도 상대방쪽에서 조금 안좋게? 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답변이 아예 안오는 집들도 많아요. 10개보내면 2군데만 연락오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최대한 많은 집에 연락해서 많은 집을 보는게 좋은 것 같아요. 뭐든 많이 발품팔수록 더 좋은걸 구하듯이 집도 똑같은거같아요. 그만큼 시간도 노력도 많이 필요하겟죠. 하여튼 내 소개를 적어서 메세지를 보내면 언제 뷰잉(방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알려줘요. 그럼 서로 가능 할 때 뷰잉 날짜와 시간를 잡으면 정확한 집주소와 집주인 번호를 알려주니 집을 보러가면 됩니다. 

저는 7군데 정도 방을 보고 결정 했는데요. 집보러 다닐때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가 있어요. 

계약서 - 안쓰는 집들도 있는데, 집주인이 안쓴다고 하면 써달라고 요구하세요. 그래도 안쓴다고 한다면 그 집은 안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계약서에 방세, 세금, 기간, 디포짓등이 적혀있고 혹시라도 사기를 당했을때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니 계약서 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금, 방세 - 가끔 뷰잉을 가면 올려놓은 가격보다 비싸게 말하거나 빌포함이라고 올려놓고 빌은 따로라고 말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뷰잉 갔을때 다시한번 체크해보세요.

가구, etc - 방에 옷장 서랍장이 내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만한 크기인지, 주방기구를 사용해도 되는지, 세탁기, 세제 등 사용여부, 휴지(휴지는 사와야 하는 집도 있어요),침구류를 제공해주는지 등도 확인해야합니다.

수압 - 어디서든 집을 보러간다면 체크해야하는 것!

노티스 - 집을 이사가기 최소한 몇주 전에 집주인에게 알려야 하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노티스가 4주전인데 모르고 있다가 이사 1-2주 전에 얘기하면 너가 미리 안알려줘서 다음 플랏메이트를 못구했으니 너가 방값을 내라고 할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이렇게 체크 할거 미리 생각해놓았다가 꼼꼼히 체크 해보세요. 그 다음! 뷰잉 하고 집이 마음에 들면 집주인에게 집 잘 보았다 내가 그 집에서 살고 싶다고 연락을 하면 됩니다. 뷰잉하고 간 사람들 중 여러명이 집을 원할 경우 집주인이 원하는 플랏메이트에게 계약을 하자고 하니 마음에 들땐 조금 어필해서 보내세용:-)) 집주인이 계약하자고 답이 오면 성공입니다! 아 참, 뷰잉 하면서 이사기간이 조금 오래 남았을 때 등 집주인이 너에게 방을 줄테니 keep비용을 달라고 할 때가 있다고 해요. 혹시라도 사기일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되도록이면 방값이나 디포짓은 들어가는 날 주는게 좋아요.

현재 제 플랏의 거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방 입니다.

이렇게 저의 플랏 구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