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학원에서 상담하고 등록할때 동물알레르기가 있는지 등 체크 해서 학원쪽에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전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아서 아무집이나 상관이 없다고 말씀을 드렸지요. 후에 학원과 계약한 홈스테이들 중 랜덤으로 지정을 해줘요. 영국 도착하기 전에 미리 한국에서 챙겨주시는 서류들 중 홈스테이 계약 서류도 같이 주시는데 거기에 주소, 가족들 정보등이 적혀있어서 그걸로 추측하고 구글지도에 검색해보고 그랬답니다ㅎㅎ

저는 런던에서 혼자 여행 후 런던에서 기차를 타고 브라이튼에 와서 우버를 불러서 홈스테이로 이동했어요. 도착해서 조심스럽게 노크했는데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방을 소개해주시고 규칙 안내해주시고 짐을 다 정리하고 다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제 소개를 했었어요. 여자 아기들 두명이 있었는데 정말 귀여웠어요. 같이 저녁먹을 때 조금씩 말도 해보고 같이 놀기도 하고 그랬었어요. 

근데 홈스테이에 온지 일주일만에 호스트아빠쪽의 집에 문제가 생겨 다른집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홈스테이맘이 저에게 먼저 미안하다며 얘기를 해주었고 그 후에 학원에서 연락이 와서 다
시 집을 배정해주었어요. 이렇게 제 문제가아닌 홈스테이측이나 학원측의 이유로 집을 옮겨야 하는 경우엔 학원에서 이사비용..?도 해결해주세요. 이사가는날 시간 맞춰서 택시 보내주면 그 택시를 타고 새로운 홈스테이로 가면 된다고 설명해주셨어요.

첫번째 홈스테이 가족들과 아쉬운 작별인사 후 두번째 홈스테이집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역시 반갑게 맞이해주셨어요. 여긴 남자아이들이 두명 있는집이였는데 아무래도 남자 아이들이라서 그랬는지 항상 인사말고는 얘긴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두번째 홈스테이의 방은 첫번째 집의 방보다 더 넓고 좋았어요. 화장실도 집에 두개라고 아이들과 저만 쓰는 화장실이 있어서 편했고, 밥도 두번째 집의 밥이 더 입에 맞았었어요. 하지만 집이 너무 추워서 감기가 걸렸었어요ㅠㅠ 영국의 5월은 한국의 5월과 많이 다르더라구요.. 제가 감기걸린걸 알고 홈스테이 맘이 잘 챙겨주셔서 빨리 나았어요.

두번째집 뒷마당입니다. 뒷마당은 정말 넓었어요! 처음에 왔을 때 막내 아들이 뒷마당을 소개해 주었었어요. 아이들 놀이터도 있고 식탁이 바깥에도 있었는데, 날이 좋을때나 바베큐 해먹을 때 밖에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한번도 이용해보지 못했지만...

두번째집에서 3주를 살았고, 오기 전 부터도 한달만 홈스테이를 하고 플랏을 구해서 나가야겟다고 생각하고 와서 플랏을 구하고 홈스테이맘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했더니 마침 제가 홈스테이 끝나는 날에 맞춰 홀리데이를 가서 몇주 동안 홈스테이를 못한다고 괜찮다고 해서 감사했어요.

이렇게 한달동안 두 홈스테이에서 지냈고 잊지 못할 한달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