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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어학연수 후기 - 홈스테이 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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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금도헌

이번 엔 홈스테이 집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홈스테이는 말 그대로 다른 가족의 집에서 머무르며 생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killarney Street 주변에 있는 집으로 배정받았고 집주인은 필리핀 아주머니였습니다. 집은 대부분 주택이고 2~3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방은 1층부터 3층 중에 배정받는 식인데 가끔씩 지하에 있는 방에서 생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2층짜리 주택에서 머물렀습니다.

제가 있던 집에는 지하에도 방이 있어서 거기서 사는 학생도 있었고요, 저는 2층에 있는 방 받았습니다. 방 크기는 보통 한국의 고시원 보다는 넓고 원룸보다는 약간 작은 거 같았는데 딱 괜찮은 넓이였습니다. 방에는 침대 하나, 옷장 하나, 서랍장 큰 거, 작은 거 총 2개랑 책상 하나 이렇게 있습니다. 와이파이 있어서 인터넷 할 수 있고요.

방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끔씩 창밖으로 까마귀도 보입니다..

방에 그냥 있을 때 찍었습니다.

화장실은 공용인데 각 층마다 있는 게 보통이고 식사는 부엌에서 합니다. 아침은 씨리얼이나 빵으로 본인이 챙겨먹는 식이고 점심은 아주머니께서 도시락 싸주십니다. 저녁은 집에서 요리해 주시는데 이 때는 집에 있는 학생들끼리 모여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식사하면서 이야기도 하면서 서로 친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영어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서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언어가 영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로간의 소외감을 줄이고 잘 이해하기 위해서 영어를 사용하라고 하네요.

여기 부엌에서 밥 먹고 같이 이야기도 합니다.

캐나다 가정집에서의 생활은 한국하고는 약간 다릅니다. 캐나다 주택은 대부분 목재 건물입니다. 그래서 층간이나 방 사이에 방음이 한국만큼 잘 안되는 편이라서 조용히 해야 되고 문 세게 닫으면 쿵쿵 울리기 때문에 문 살살 닫아야 됩니다. 특히 화장실에서는 우리나라하고는 완전히 다릅니다. 한국의 화장실은 대부분 습식 화장실인 반면에 캐나다는 건식이라서 씻고 나서 흘린 물 깨끗이 닦고 나와야 됩니다. 세면대나 마룻바닥이 나무이기 때문에 물이 고이면 나무가 썩는다네요. 물론 처음에는 되게 귀찮았는데 계속 쓰다 보면 습관이 되서 괜찮더라고요. 우리나라도 건식 화장실이 도입된 곳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 습식이라 많은 한국 사람들이 캐나다 화장실 사용에는 익숙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쨌든 캐나다에서는 화장실 쓰고 반드시 물기 닦는 걸 생활화해야 됩니다. 화장실 뿐만 아니라 나무로 된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샤워하는 공간에는 물이 밖으로 튀는 걸 막아주는 투명한 칸막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커튼이 있습니다. 칸막이를 닫거나 커튼을 쳐서 물이 밖으로 튀지 않게 해야 됩니다.

한 가지 또 다른점은 바닥이 카펫으로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카펫이 마룻바닥보다 뭐가 더 좋은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카펫은 청소할 때 좀 더 신경써서 해야 되고 물 같은거 안 흘리게 조심해야 됩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은 집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있던 집 같은 경우에는 1층에서 생활했었습니다. 가족들이 TV를 좋아하는 모양인지 TV를 되게 오래 보더라고요. 가족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집주인 아저씨, 아주머니랑 아주머니 사촌동생과 딸 이렇게 4명 있었습니다. 가끔 저녁 식사 때 가족들과 이야기 할 기회도 있고 아니면 다른 학생들과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저녁 먹고 바로 올라가는 것보다 저녁 천천히 먹으면서 1시간 정도 이야기하는 것도 영어 실력 키우는 데에는 되게 좋은 것 같습니다. 또 각자 다른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그 나라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알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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