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ㅎ
저번 편에서 머리아픈 시험이야기를 했으니 이번에는 30분 버스타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브라이튼 근교 여행지를 소개해들께요 !

- Seven sisters(세븐시스터즈)
다른 분들 후기를 봤을 때 뭐그리 특별할까 했는데 사진으로는 절때 풍경을 담을 수 없는 세븐시스터즈에요 !
브라이튼에서 버스로 30분 떨어진 세븐시스터즈는 석회질의 하얀 암석으로 이루어진 7개의 절벽이 해안과 어우러져있는데 2시간코스의 잔디밭 걷기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ㅎㅎ

버스를 타고 쭉 가다보면 작은 마을들을 지나 강이 보이는 곳에 도착하는데 그곳이 바로 세븐시스터즈의 시작점이에요~

양들이 방목되어있는 세븐시스터즈 !! 입구에서 길이 두갈래로 나뉘는데 잔디 언덕을 따라 2시간정도 돌아서 절벽으로 가는 방법과 평지 보도를 따라 절벽으로 직진하는 40분코스로 나뉘어요. 저는 잔디언덕을 선택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걸었다죠 ..ㅎㅎ 이정표나 안내도가 없어서 끝이 안보이는 언덕을 하염없이 오르내렸습니다 ㅎㅎㅎ ㅠ

해안이 보이기 시작하면 절벽에 거희 다왔다는 뜻이니 힘내서 30분정도 더 걸으시면 됩니당 ㅎㅎㅎ

입이 딱 벌어지는 세븐시스터즈의 클라이막스 !!! 절벽사진이에요. 사진 찍을때 무서워서 멀리서 엉금엉금 기어갔다는 ...ㅎㅎ 간혹 엄청 아찔할 정도로 절벽 끝에서 사진 찍는 분들 있는데 매년 절벽이 부러져서 사람이 죽는 장소에요 조심조심 ~ 석회질로 이루어졌다보니 손으로도 돌이 부서질정도로 무르고 매년 절벽이 30~40센치미터씩 깎여진다고 해요ㄷㄷ 인생샷도 좋지만 조심조심~
*담임쌤이 말해주던데 여기서 자살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자살언덕이라고도 불린데요 ㄷㄷㄷ 이리저리 무서운 장소지만 경치하나는 최고!!!

세븐시스터를 갈 때 준비물은
1. 6파운드(왕복 버스비)
2. 마실 것
3. 샌드위치☆☆☆☆ (절벽 도착하면 먹어야해요)
4. 편한 신발
5. 맑고 바람없는 날씨
(세븐시스터즈는 풍속이 다른 지역에 비해 최소 2배입니당 ..ㅎㅎ 비오는 날, 흐린 날은 위험하니 절때 가지마시구요 맑은 날씨 챙겨서 가세요 ~ 바람이 어느 정도냐면 우리나라 태풍수준이에요 ㅋㅋㅋ 몸이 휘청거리는게 느껴집니다 진심 !)

-Lewes (루이스)
홈스테이맘의 추천으로 다녀온 평화로운 마을 루이스에요 ! 버스타고 15분 거리로 오전에 가서 가볍게 산책하고 돌아오기 좋은 이쁜 마을이랍니다 ㅎㅎ

처음에 버스노선 검색할때 모두를 멘붕시킨 루이스 스펠링 ... 대체 루이스가 왜 Lewes나며 ...

신기할정도로 고요하고 한적한 전형적인 유럽느낌의 동네에요.
크게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라 친구들이랑 천천히 이곳저곳 구경다니는 재미로 가는 동네랍니다ㅎㅎㅎ

루이스의 하이라이트 ! 거대한 아치터널을 지나면 루이스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가 나와요!!! 여기에 벤치랑 점심먹기 좋은 장소들이 있으니 샌드위치는 미리 챙겨오는 센스 !

마지막으로 루이스에는 Porter 맥주가 엄청 유명한데 다른 지역에서 찾기 힘든 포터맥주가 많으니 브라이튼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잔 *~* ㅎㅎㅎ

여기까지 코치가 아닌 일반버스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브라이튼 주변 힐링 장소들을 알려드렸는데 두곳 모두 학교에서 단체로도 자주 가고 친구들이랑 한번 이상은 들리는 핫플레이스랍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세븐시스터즈가 더 마음에 들었는데 두 곳 모두 준비물로 맑은 날씨와 샌드위치 잊지마시고 브라이튼오면 주말에 꼭 가셔서 힐링하세요 ~~~ ♡
P.S. 자꾸 제가 여자사람친구랑만 다닌다고 오해하는 분이 계셔서 이번 편은 남자사람친구들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하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