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22일 밴쿠버에 도착해 현재 7일째 생활 중인 이다은입니다!

저는 영어 공부를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낯선 곳에서 혼자 생활해보기!'라는 목적을 가지고 아버지께서 먼저 어학연수를 권하셨어요.

보통 어학연수하면 기본 6개월로 많이 오시지만 저는 방학을 이용한 단기 어학연수를 하게 됐답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의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ㅎㅎ)

그럼 지금부터 제 생활을 소개하겠습니다!

1. 출국

저는 부모님께서 바쁘신 관계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도심공항에서 수속을 다 마친 후 도심공항에서 아버지와 헤어졌습니다...ㅠㅠ

인천공항에는 리무진 버스 타고 혼자!

※ 여기서 팁!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모르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구요.

도심공항은 탑승을 제외한 모든 수속(발권, 짐 부치기, 출국심사)을 해주는 곳이예요.

겨울에는 그나마 조금 덜 하지만, 휴가철에는 인천공항이 너무 붐비더라구요.

도심공항을 이용하면 탑승을 제외한 모든 수속을 정말 빠르게 마칠 수 있습니다.

(이러니까 무슨 도심공항 홍보대사 같네요..ㅋㅋ)

저는 출국 4개월 전인 8월 말에 어학연수를 결정했기 때문에 항공권 예매도 8월 말에 해서 대한항공 직행 왕복 티켓을 싸게 구입했답니다.

정말 장기간 비행 끝에 드디어 도착했어요! (기대기대)

태평양 건널 때 비행기가 너무 흔들려서 잠을 1시간도 채 못잤어요ㅠㅠ

2. 홈스테이 집

대망의 제 홈스테이 집 외관입니다.

새로 지은 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인지 깨끗하고 깔끔해요!

외관부터 마음에 들어요ㅋㅋ

저희 집은 신기하게도 1층과 2층에 서로 다른 가족이 거주해요.

제가 홈스테이 하게 될 곳은 2층! 여기는 거실과 식사를 하는 공간이구요.

현관에 드러서자마자 계단이 보이는데 그 계단을 올라오면 이렇게 아늑한 공간이 있답니다.

저희 집은 흔히 영화에 나오는(?), 흔히 생각하는(?) 외국 집 치고는 작은편이지만, 아담하고 너무 좋아요.

여기는 제 방입니다!

도착하자마자 부모님께 보내드리려고 찍은 사진이라서 정리가 덜 된 상태예요..ㅎㅎ

제 방에 가구는 책상, 침대, 거치대, 벽옷장 이렇게 있어요.

처음엔 옷장이 옷을 다 거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속옷이나 얇은 티셔츠, 수건 같은건 어디에 놔야하지..? 하고 당황했는데 친절하신 제 홈맘께서 수납 선반 같은 걸 조립해주셨어요.

덕분에 제 옷은 잘 보관 중입니다.

친절하신 제 홈맘 궁금하시지 않나요? 안궁금하다면 죄송해요..

3. 홈스테이 가족

제 홈맘입니다!!!

저희 집은 홈맘이 두 분계세요. 두 분 다 필리피노입니다.

운전석에 계신 분과 조수석에 계신 분이 제 홈맘이구요.

뒷좌석 왼쪽에는 초췌한 모습의 저와 제 옆에 계신 분은 홈맘 친구분이세요.

그리고 홈스테이를 하는 학생은 오직 저 혼자!입니다!!

그래서인지 홈맘께서 저에게 더 신경을 잘 써주시고, 낯가림이 심해 어떻게 적응해야할지 걱정했던 저에게 딱 맞는 집인 것 같아요.

근데 이 사진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ㅋㅋ

드라이브를 좋아하시는 홈맘들 덕분에 저도 드라이브를 자주 하는데요.

주차 후 운전석에 계신 홈맘이 셀카봉을 차 문 밖으로 내밀어 찍은 사진이랍니다ㅋㅋ

둘 째날 아침!

저는 단기로 가는데 한국 식품은 굳이 챙기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고추장 조그만 것 빼곤 정말 아무것도 안들고왔는데요.

한국인 학생이 온다고 하니 홈맘께서 김치와 김치라면을 사다놓으셨더라구요.

저 김치 진짜진짜진짜진짜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아시고ㅜㅜ 정말 감동이었어요.

홈스테이 음식 맛은 그럭저럭, 사실 엄마밥 아니고서야 제 입맛에 100% 맞는 집에서 홈스테이 하기는 힘든 법이잖아요...?

저는 홈맘이 필리피노이시기 때문에 주로 필리핀 음식을 해주세요.

홈맘 중 한분께서 요리를 잘하셔서 밥을 잘 해주시긴 하지만 필리핀 음식이 저에겐 익숙치 않아요.. 곧 익숙해지겠죠?

그런데 새로운 필리핀 음식을 접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같아요.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제가 이렇게 많은 필리핀 음식을 맛보겠나 싶어요.

4. 생활 소개

저는 운이 좋게도(?) 연말에 오게 돼서 연말에는 대부분의 학원이 많이 쉬기도 하고, 이왕 가는거 정규 입학날에 입학하기로 해서

12월 22일에 도착했지만, 1월 4일까지 자유시간이에요. 학원은 5일부터

그래서 지금 친구가 1명도 없어요... 하하..

그렇지만 홈맘께서 드라이브, 장 볼 때, 놀러 갈 때 등 그 때마다 감사하게도 저를 껴주셔서 심심하지 않게 생활하고 있어요.

사실 도착한 날 홈맘들과 밴쿠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인 Capilano를 다녀왔어요ㅋㅋ

외로울 뻔 했던 크리스마스에 파티도 함께 했어요! 홈맘 친구들도 다들 친절하고 재밌으시더라구요.  

그리고 혼자 다운타운도 가보고, 동네 산책도 간단하게 해봤어요.

제 방에서 보일 정도로 가까운 집 앞 공원 Gordon Park!

정~말 넓더라구요. 여름이었으면 운동하기 딱 좋았을 공원!

밴쿠버는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너무너무 아름다운 도시 같아요.

그냥 의미 없는 공터 같은 공원도 많고, 정말 예쁜 공원도 많고, 산도 많고 바다도 가깝고 너무 좋아요. 

그리고 홈맘들과는 집에서 주로 영화를 본답니다.

지금은 학원을 안다녀서 할 게 없는 저는 홈맘들과 하루에 영화 3편씩은 보는 것 같아요.

물론 자막이 없어서 대사는 반도 이해 못하지만.. 계속 보다보면 반 이상 이해하는 날이 오겠죠?ㅎㅎ

이상 저의 연수동기, 출국, 홈스테이 집과 가족, 생활 소개였습니다!

다음엔 더 재밌는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생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