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따로 제 소개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제 영국생활에 관해서 시리즈 형식으로 틈틈이 게시하는 중이랍니다.

제가 게시물을 올린지도 시간이 쫌 지난 듯 하네요...

오늘 시간적인 여유가 되는 관계로 지난번에 이어서

내용을 계속 이어가보려고 합니다.

오늘로써 2월의 마지막...

지금 한국같은 경우는 이미 3월 1일에 접어들었겠네요....

3월 1일이면 대한민국에서는 아주 뜻깊은 공휴일이죠 ㅎㅎ

하지만 영국에서 3월 1일은 단지 365일 가운데 하루일 뿐이랍니다.

이제 3월이 다가옴에 따라

제가 영국에 온지도 거의 4개월째가 되었습니다.

영국생활하는 동안

단 한번도 한국에 대한 향수병이 없었다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물론 지금 현재도 한국이 그립고

이따끔씩 향수병이 도져 슬럼프를 겪는 등 고생을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을 뿐더러

지금 당장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영국에서 지내는 것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기도 하고

돌이켜보면 아직까진 영국에서 특별한 업적을 이룬 것도 아니기에

아무런 성과없이 당장에 빈손으로 돌아갈 마음은 절대로 없습니다.

사족이 길었는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ㅎㅎ

홈스테이....

제가 영국에 체류한 4개월 동안 계속 홈스테이 생활을 해왔습니다.

홈스테이는 2번 체인지를 했는데요..

그러니까 지금은 3번쨰 홈스테이에서 생활하는 중입니다.

물론, 홈스테이 생활 이외에도 flat share형식으로

집을 구해서 사는 방법도 생각해 봤습니다만... ㅎㅎ

제 선택은 홈스테이 생활을 한동안 계속해나가자는 결론이었습니다.ㅎㅎ

홈스테이 생활을 선택한 데에는

부끄러운 얘기긴 하지만, 제 특유의 고질병인 게으름과 나태함도 한몫 했다고도 할 수 있답니다.ㅠㅠ

물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flat share형태로 방을 구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 하고픈 마음은 영국에 온 이후로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홈스테이 생활을 하게 되면

따로 요리 할 필요 없고, 빨래도 런던 내 홈스테이에서는

대부분 Laundry service를 제공하기 떄문에 크게 신경안 써도 되기 떄문입니다.

더욱이, 호스트 패밀리를 잘만 활용하면

영어실력 향상의 기회의 장을 제공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홈스테이의 큰 이점이기 떄문입니다.

제 견해로는, 홈스테이건 flat share건 각기 나름대로 장단점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홈스테이의 경우 몸은 편하겠지만, 한 가족과 함께 공동생활 하는 것이기 떄문에

그 홈스테이의 룰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만 합니다.

이 말은 즉, 개인적 자유에 제약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태껏 홈스테이 생활을 해오면서

특별히 납득하지 못할 룰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룰이라고 해봤자, 지극히 기본적인 사항들 정도랄까요... ㅎㅎ

이를테면, 자기가 쓴 방 꺠끗하게 정돈하기라던가

욕실바닥에 물 떨어지지 않게 주의하기, 욕실사용하고 나면 뒷정리하기...

간혹 아침식사 시간은 6시 부터 10시 사이

저녁식사 시간은 7시 부터 10시까지 이런 식으로

시간적 제약이 있긴 하지만

지키지 못할 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통금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ㅋㅋㅋ

홈스테이에 입실했는데 가령 홈스테이 룰로써

통금시간이 있고 그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는 룰이 있다면

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계약을 파기하고

교도소를 탈옥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홈스테이 생활의 경우 자유에 약간의 제약이 따르지만

부분적으로 영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도 하고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도 한 배움과 기회의 장이 될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친절한 호스트 패밀리를 만났다라는 전제하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만일, 백인우월주의를 가진 호스트 패밀리를 만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Oh my goodness.... 흑인이나 황인종이 그런 가정에 들어간다면 아마 심한 인종차별을 겪게 될 것입니다.....

혹은 설령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더라도 홈스테이에서 정말로 형편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이를테면 저녁식사로 요리하지 않은 순전히 시장에서 산 인스턴트 냉동식품을 데워서 제공한다라든지...

커피나 차를 일절 못마시게 한다든가.... Laundry service를 제공하지 않는다던가....

당장에라도 그 집에서 뛰쳐나가고 싶어질 것입니다... ㅠㅠ

런던에서 홈스테이 만족도가 20%내외라는 세간의 소문이 떠도는데

이는 분명 위에서 언급한 사항들 이외에도 여러가지 복합적 이유들이 내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런던 이외의 다른 지방에서의 홈스테이 만족도가 더 높다는 군요... ㅎㅎ

하지만 이러한 세간의 통계치나 풍문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주관이 반영된 결과물일 뿐입니다.

분명히 사람마다 다른 기준의 잣대가 있기 떄문에

이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런던 내 홈스테이 만족도가 20%내외건 말건

홈스테이 생활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편입니다.

물론 홈스테이에 대해 100% 만족한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80%정도는 만족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태까지 운 좋게도 좋은 호스트 패밀리들을 만나왔으며

그들과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었습니다.

결국, 나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홈스테이 만족도는 크게 좌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Flat share의 경우 방은 따로 쓰되 부엌이나 욕실 등

기타 주거 시설은 여러 명이서 같이 공유한다는 군요....

완전 호스텔이랑 흡사하네요...

참고로 저는 호스텔에 대해 상당한 혐오감을 가지고 있답니다...

왜냐하면 호스텔 같은 경우 잦은 싸움에

물건 분실 사고, 신변의 위협 등등

크고 작은 사고가 항시 끊이질 않기 떄문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flat share의 가장 큰 장점 두 가지는

홈스테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그리고 자유 정도일까요....

하지만, 음식 준비나 빨래 등등....

개인적으로 손이 상당히 많이 간답니다....

그래서 시간을 좀 뻇긴다고 할까요....

따라서, 저는 예산을 적게 들이고 싶고,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원하시는 분들께 flat share형태로 집을 구하실 것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하지만, 홈스테이라고 해서

항상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단지 기존의 인식이 빚어낸 편견에 지나지 않는답니다.

개들중에는 좋은 사람들도 정말 많을 것입니다.

홈스테이에서 먼저 그들에게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단지, 백인우월주의에 빠져 비뚤어진 사고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ㅎㅎ

글이 지나치게 길어진 감이 없지 않은데...

다음 여가 시간 때 다른 주제로 얘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제 경험담이 영국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런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