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내놓은 교사평가제가 16일 마감시간을 몇 시간 앞두고 뉴욕주 교육국, 뉴욕주 교원노조의 극적인 동의를 얻었다.

합의안에 따르면 전체 교사 평가의 20%는 학생들의 주 표준시험 학업성취도 향상, 20%는 지역별로 마련한 평가시험 성취도, 나머지 60%는 교장 평가, 수업 참관평가 등으로 결정된다. 이 합의안은 뉴욕시 교원노조와 미 교원노조 사이의 오랜 난제였던 하위평가 교사의 항소(appeal) 심사도 포함한다.

합의안 도출로 뉴욕주는 6,000만 달러를 포함한 연방교육부의 ‘레이스 투 더 톱’(RTTT) 기금 10억 달러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2년여간 주정부가 내놓은 교원평가제도가 매번 교원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던 중 이날 합의안 도출은 뉴욕주정부에 감격스런 결과였다.
쿠오모 주지사는 “오늘은 뉴욕주 학교와 학생들에게 기쁜 날이자 모든 뉴요커들의 승리”라며, “이 시스템은 이전 어떤 평가제보다도 훌륭하다”고 자평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역시 “합의안 도출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하고, “이는 100만명의 학생들에게 기쁜 소식”이라며 환영했다. 그는 시정연설에서 공표했던 최하위 평가학교 33곳의 폐쇄 방안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사등급은 ‘비효과적(ineffective)’, ‘개발중’(developing), ‘효과적’(effective), ‘매우 효과적’(highly effective) 등 4단계로 분류된다. ‘비효과적’(64점 이하) 등급을 받은 교사가 그 다음해 개선을 보이지 않으면 해고될 수 있고, \'개발중’(65~74점) 단계의 교사에게는 개선 프로젝트가 요구된다. ‘효과적’(75~90점) 등급은 모든 교사들에 요구되는 최소 등급이며, 최고 등급 ‘매우 효과적’(91~100점)은 보너스, 특전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교사평가제의 구체적인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교원 노조와의 최종 합의가 필요하다.

[newyor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