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일] 감자유학 데일리칼럼!!
옛날 어학시험에는 모두 미국식 발음만 등장했었습니다.
사실 저도 그 시절에 듣고 배웠던 세대인지라 이후 영국식 발음이란 것을 처음 듣게 되었을 땐 “엥??? 뭐라고?” 해야 할 정도로 어리둥절했었습니다.
‘똑같은 영언데 어떻게 이렇게 다르게 발음을 하는 것일까?’ ‘나는 이 난관을 어떻게 해 치고 나가야 할 것인가?’ 에 대해 심히 고민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험에도 이들의 발음이 나온다고 하니 더더욱 초조해지기도 했으며 ‘영국식 발음 싫어!!’라며 애꿎은 이 발음들을 원망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영어는 결국 영국에서 시작되었단 사실과 캐나다는 영국의 식민지였고 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영어를 학습하는데 있어서 영국식 발음과 영국의 문화 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에서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래서 제가 했던 방법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일단 영국식 발음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발음을 많이 듣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당장 영국 사람을 찾아 나선다는 것은 약간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디어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화입니다. 간혹 영국식 발음을 공부하기 위해 영드를 보는 학생들이 있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다 영국식 발음을 사용하면 비교분석을 할 수가 없으며 한국에서 인기 있는 거의 대부분의 영드들은 19세 이상 관람입니다. 그래서 욕설이 너무 많습니다. 또이들은 아직까지 발음으로 계층을 나눕니다. 아니 21세기에 무슨 계급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영국에는 이러한 사고방식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의 여왕이 사용하는 발음과 노동자들이 사용하는 발음은 확실히 다릅니다. 문제는 이러한 발음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19세 이상 관람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다 섞여서 나옵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하층 계급의 발음을 먼저 배우게 되는 우를 범할 수가 있습니다. 욕설과 하층 계급의 언어를 먼저 배운다?? 그다지 좋은 학습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미국식 발음과 영국식 발음이 모두 들어있는 15세 이상 관람 수준의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은 미국식 발음을, 그 옆의 인물은 영국식 발음을 사용합니다. 이 둘을 비교 분석하면서 미국과 영국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학습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입니다. 여기에 익숙해지고 난 이후에 모든 등장인물이 영국식 발음을 사용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기 바랍니다.
사실 이렇게 영국식, 미국식으로 구분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영어에 대한 모든 기초가 탄탄해 지고 난 이후에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죠?
기초 없이, 두서없이 영어를 학습하는 것은 모래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다는 사실!!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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