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행사는요 매년 1월 1일 벤쿠버에서 실시하는

Polar Bear Swim이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매년 새해 첫날에 북극곰 수영대회?를 하는 것이지요.

12월에 이것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같이사는 하우스 메이트들과 보러가기로 했어요.

한국에서도 본 적 없는데 해외에서 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에 기대도 많이했어요.

그리고 제가 사는 지역이 잉글리쉬베이와 멀지 않기 때문에 엄청 기대해서 갔답니다.

보이시나요? 생각보다 엄청난 사람들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가족단위가 엄청 많았구요. 구경하는사람 반 들어가는 사람 반이였어요. 아마도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은

저희처럼 외지인이 아닐까 싶어요ㅎㅎ

들어가기전에 다들 막 준비운동도 하고 저렇게 모래해변에 블랭킷을 깔아놓고 타월이랑 옷들을 올려놓고

은근 가족단위가 정말 많았어요. 

정해진 시간이 되서 다들 뛰어들어가는데 전 정말 수영을 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몸만 담그고 나오는거더라구요?

ㅋㅋㅋㅋ 약간 우리나라 타종행사처럼 1월 1일 첫날 찬물에 몸을 담그는게 어떠한 의미가 있나봐요.

추위가 느껴지시나요... 덜덜 그와중에 카약타는 사람들도 많았네요. 한국에서 북극곰 수영대회같은걸

생각해서 가서인지 잉글리쉬 베이 바다에 몸만 담그고 호다닥 나오는 사람들보고 엄청 웃었어요.

그래도 재밌어 보이고 추억은 될 것 같더라구요. 젊은 분들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다 보니 할아버지나

아들 손자 3대가 뛰어드는것도 봤구요 40대로 보이는 부부가 뛰어들어가는 것도 봤어요.

뜻깊은 의미가 있는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은 들거같아요. 물이 엄청 차가워보였거든요.

다들 즐겁게 즐기고 있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