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나다 밴쿠버에서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추연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여기 처음 왔을 때부터 사고를 제일 많이 친 무언가에 대해 작성해 보려고 해요. 바로 캐나다에 살면 누구나 가지고 다녀야 하는 Compass card 인데요.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이것저것 하다가 사고를 많이 쳐서...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지인이 캐나다가 처음이라고 하면 이것부터 알려주거든요. 그럼 시작할께요. 사진은 제가 아닌 것 같지만 접니다...

Compass Card는 캐나다에서 대중교통을 사용할 때 사용하는 카드에요. 물론 후불식이 아니라 선불식이라 한국으로 치면 티머니 종류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둘다 선불로 돈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티머니랑 조금 다른 점이 몇가지 있어요. 하나하나 비교를 해 볼께요.

첫 번째로, Compass Card는 Monthly Pass라고 일정 금액 이상을 지불해서 카드에 등록을 해 두면 한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요. 티머니는 돈을 충전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다 돈이 깎이기 때문에 없을 때 마다 충전을 해 줘야 하지만, Compass Card의 Monthly Pass를 구매하게 되면 한달동안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요. 물론 가격이 싸지는 않아요. 위의 주황색 카드는 Monthly Pass에 50불정도 필요하고, 파란색 카드는 Monthly Pass에 100불 정도 필요해요. 물론 캐나다 달러죠. 그런데 캐나다 대중교통 사용 시에 2~3불정도 드는 것을 생각해보면 Monthly Pass가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에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Monthly Pass라는 시스템을 이용하죠. Zone 마다 구입해야 하는 Monthly가 다른데, Zone 개념은 뒤에 설명하도록 할께요.

두 번째로, 한국의 대중교통은 환승 개념이 있지만, 캐나다의 대중교통은 환승 개념이 없어요. 즉, 캐나다에서 버스를 바꿔탈때마다 2~3불씩 지불해야 한다는 거에요. 한국같은 경우에는 한 번 지불하기만 하면 환승해서 무료로 탈 수 있는데... 사실 여기 처음 왔을 때 당연하게 제일 안 좋은 점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다르더라구요. Compass Card는 티머니처럼 충전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만약에 충전식으로 사용을 하게 되면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지만, 만약에 Monthly Pass를 사서 사용하게 된다면? 당연하게 대중교통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니 환승개념이 필요가 없게 되는거죠. 결론은 Monthly Pass를 사면 전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라는 겁니다.

세 번째로, 이건 비슷하기도 하고 그런데 조금 다른 점이에요. 바로 일단 설명하려면 길어질 것 같으니 사진부터 보고 가시죠.

한국에서 대중교통을 타셨다면 아시다시피,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한다고 가정했을 때, 일정 거리를 넘어가게 되면 추가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알 수 있어요.(이게 전국적으로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서울은 그래요...) 그래서 탈 때 한 번 찍고, 내릴 때 한 번 더 찍어야 하죠. 그래야 거리당 돈 계산이 되니까. 그런데 캐나다도 마찬가지에요. 여기도 너무 멀리 이동하게 되면 그만큼 돈을 더 내게 되는데, 여기는 계산 방법이 한국이랑 달라요. 바로 Zone 개념인데요, 위에 사진은 밴쿠버를 기준으로 한 Zone Map 이에요. 제가 밴쿠버에 사니까요! 간단하게 설명 드리자면, 밴쿠버는 밴쿠버 다운타운을 기준으로 해서(저기 Waterfront라는 역을 기준으로) 거리 당 지정한 Zone이에요. 총 3개의 Zone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철을 타고 Zone을 하나씩 넘어갈 때 마다 돈을 추가로 내야 한답니다. 근데 중요한 점이 전!철!만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거에요. 버스는 거리당 돈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답니다!! 이게 바로 한국이랑 다른점이라고 해야할까요. 캐나다에서는 탈 때 찍고, 내릴 때는 찍지 않고 내리거든요. 그래서 버스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에요. 근데 지하철을 타고 Zone을 넘어가게 될 경우 추가로 내는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Zone을 넘어가게 될 경우에는 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지하철 간에 Zone 개념이 없어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바로 평일에는 오후 6:30, 그리고 공휴일 하루종일 지하철 간 Zone 개념이 사라지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Zone을 넘어야겠다 라고 하면 이 시간대를 맞춰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네 번째로, 이것도 비슷하다고 해야할 점인 것 같은데, 한국도 그렇고 캐나다에도 청소년용 카드가 있답니다. 그런데 한국은 티머니 카드에 자체적으로 청소년인지 성인인지 인식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카드로 청소년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성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죠. 근데 캐나다에는 아예 카드가 성인용, 청소년용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카드만 봐도 청소년인지 성인인지 구분을 할 수 있게 해놨더라구요. 이런 점이 조금 다르다고 할까나...?

다섯 번째로, 두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 너무나도 달라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에서는 티머니는 간단하게 근처 편의점에서 충전 할 수 있지만, Compass Card는 특정 지점에서만 충전을 할 수 잇어요. 바로 위 그림처럼 Sky train이라고 부르는 전철역에 있는 긱예에서만 가능한데요, 상당히 불편한 점 중 하나에요. 티머니의 요금 충전방식은 확실히 Compass Card의 충전방식보다 훨씬 편리하고, 좋은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서 충전하면 되는데, 캐나다에서는 주변에 전철역이 없으면 충전을 할 수 없거든요. 그리고 전철역도 11~12시쯤에 문을 다 닫아서 그 이후에는 기계를 사용할 수 없어요. 그래서 항상 카드에 있는 요금을 확인하면서 다녀야 하죠.

아무튼 티머니랑 Compass Card를 비교해 봤는데, Compass Card와 관련해서 유학생들이 필요한 정보는 다 들어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글에서는 Compass Card를 사용하면서 조심해야 할 점과 대처방법들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