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하기 전부터 홈스테이 잘 걸리는 것도 행운이라고 여러 블로그에서 봤었던 말이였다.

홈스테이 잘못걸려서 이곳 저곳 옮겨 다니고 이사만 하다가 돌아왔다는 말도 들었다.

그래서 더더욱 신경 써달라고 유학원에 부탁 했었는데 덕분에 였을까 정말 괜찮은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일층에는 홈스테이하는 학생들이 살았고 이층에는 본인 가족들이 살았는데 홈스테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남자라 신경쓰인다며 홈스테이 마미의 아들과 내방을 바꿔 주셨다. 그래서 가족들과 같은 층을 사용하게 되었다.

입주 하고 한달동안은 주방에서 먹고 싶은거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며 낯가리지 말고 편하게 지내라고 말해 주셨다.

기본적으로 한달에 한번씩 꼭꼭 홈스테이 하는 학생들을 데리고 외식을 했다.

처음엔 거의 대부분 홈스테이는 이렇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얘기들어보니 이상한 집도 정말 많았었다.

물 아껴 쓰라고 샤워 오분이상 하지말라고 하는 사람, 시간을 정해 놓고 이시간 외에는 식사 제공 안된다는 집도 있었고.

10시 넘으면 출입 안된다는 홈스테이도 있었다.

그에 반해 이 집은 참 가족 같았다.

가족들이 필리피노였는데 주로 먹는 음식은 우리 입맛에 맞게 해주었다. 외식은 주로 필리피노 식당으로 가서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밑에 있는 음식들이 필리피노들이 즐겨먹는 음식이라고 했다.

어느날 외식을 코리안식당에서 하자고 해서 갔더니 짬뽕이랑 짜장면/

외국인 들은 기본적으로 싱겁거나 짜게 먹지만 매운 음식은 잘 먹지 못하는거 같았다.

일반 고추참치도 너무 맵다며 입에도 못대겠다고 하는게 너무 신기했다.

홈스테이를 잘못 선택하면 집을 계속 옮겨 다니거나 다운타운에 베란다 같은 곳에 입주하여 생활하는 학생들을 많이 봐왔다.

물론 홈스테이가 좋아도 다운타운에 살고 싶어 나간 친구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첫번째 상황으로 인해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다보면 생활이 편치가 않고 다른데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생기게 되면서 자기가 계획했던 만큼의 학률이 오르지 않게 된다.

그래서 나는 처음부터 다운타운으로 들어갈 계획이 없다면 홈스테이를 고를때 신중하게 잘 고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