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켈트족들의 새해 첫날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1일인데

사람이 죽어도 그 영혼은 1년 동안 다른 사람의 몸 속에 있다가 내세로 간다고 믿었데요!

그래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

죽은 자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자신이 기거할 상대를 선택한다고 여기면서

사람들이 귀신 복장을 하고 집안을 차갑게 만들어

죽은 자의 영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고 합니다.

이 풍습이 할로윈 데이의 시작!

저는 더블린에서의 할로윈데이라니 기대가 엄청컸었습니다!

학원에서 액티비티로 6시에 템플바에서 파티가 있었어요.

외국인 친구들은 학원에도 코스튬을 하고 왔더라구요. 몇 명 선생님들 또한! 정말 피 분장은 기본이었어요. 저희 한국과 달리 역시 외국에서의 할로윈은 다르구나라고 느꼈어요.

저도 분장 도전! 눈 밑에 다크서클정도 표현하고 나갔는데 친구들은 옷을 사서 입거나 가면을 많이 쓰더라구요. 정말 할로윈시즌에는 코스튬샵에 사람이 엄청 붐벼요. 그래서 저는 포기하고 어차피 한번입을건데라는 생각으로 안샀는데, 지금은 완전 후회해요.

또 언제해보겠어..라는 생각?

그리고 골웨이와 더블린에서 한번씩 대규모 할로윈 퍼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저는 더블린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더블린에서 퍼레이드를 봤는데요.

규모가 생각보다 크고 시티에서 무료로 이런 고퀄리티 퍼레이드를 보다니 더블린에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했어요 정말!

퍼레이드 시작은 7시였는데 역시나 사람들은 오후 5시정도부터 기다리더라구요 저 또한 일찍 가서 기다린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구경할수있었습니다!

한국 놀이공원에서 보던 할로윈 퍼레이드와는 차원이 달랐어요.

기회가 된다면 더블린에서 내년 할로윈을 퍼레이드와 함께 보내는 경험을 추천합니다!

퍼레이드뿐만 아니라 구경나온 사람들도 거의 분장을 하기 때문에 너무 재밌었어요.

여기 문화는 정말 재미있는게 처음 만난 사람이어도 같이 사진찍고 대화하고!

정말 매일 만났던 친구들 같았어요.

“ 너 코스튬 멋있다! ”

“ 고마워, 그럼 같이 사진찍자. ”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게 준비할수 있었다면 한복가져올걸,

더블린 올때 간편한 한복 한 벌 정도는 챙겨 오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친구들과 파티를 하거나 이렇게 코스튬을 하는 기회가 있을 때 입으면 한국 전통의상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인기 최고 일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