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을 시작하고 나면 담당회사에서 이제 십주동안 해야되는 직무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준다.

나를 담당한 회사책임자는 일반 직원이 아니라 오너 였다.  뭔가 더 잘해야될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무역회사는 파티용품을 취급하는 무역 회사였고 미국과 캐나다 전지역의 원달러 샵 같은 곳에 물품을 공급하는 회사였다.

여기서 내가 할 업무는 주문이 들어오면 그 발주서를 우리회사 전산에 하나씩 입력하고, 인보이스작성, 홈페이지 관리, 그리고 신제품 소개 같은 간단한 일이였다. 그 중 제일 많이 한 일은 전산입력이였다. 물량이 엄청나기 때문에 오더시트 작성하는 일이 거의 주였고 한오더시트를 입력하는데 최소 두시간 최대 하루 종일 이였다. 하루종일 오더시트 작성하는 날에는 눈이 침침해 오는 효과를 볼수 있다.

가끔 한가로운 날에는 직원들이 리젝된 물건을 주면서 사진찍어 공장에 메일쓰는 일도 시키긴 했지만 극히 드물었다.

밑에 사진들은 회사에서 취급하는 제품들이다. 시즌 오프되는 제품들이 있으면 한켠에 쌓아두고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했다.

어디에 쓰이겠나 싶지만 캐나다는 워낙 다인종이 거주하는 국가이니만큼 취향도 정말 다양하다.

캐나다 원달러 샵같은데에 가보면 이런 의아한 제품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건 정말 여러번 봤었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나가는 제품이지만 끝날때 까지 나는 이 물건의 용도를 알지 못했다.

부활절에 쓰이는 제품인거 같기도 하고 선물 케이스 같기도 한 이제품은 발주량이 많았다.

이제품은 크리스마스 시즌품으로 들어온 제품인데 도대체 어디다가 쓰는거죠??

컬러별로 또 사이즈별로 정말많이 들어왔고 또 정말많은 발주량을 자랑했다.

하루를 마치며 진짜 피곤한 날에는 이렇게 해변로를 따라 산책하기도 했다.

가끔은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가 싶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그때 잘 한 선택을 한 것이고 덕분에 지금 잘 된 것같다.

유학생활 하는 분 모두 다 좋은 선택이길 바라며 가끔 머리식힐 일이 생기면 이런 고요한 해변산책길을 걸으며 생각정리하는 시간가지는 것도 매운 좋은 일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