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찍는 밴쿠버 동상은 따로 못 찍고 초행길이라 허둥대다가 입국심사를 받으러 갔는데 식은땀나는 줄 알았다. 정말 까다로운 여성분이 걸렸기 때문 ㅜㅜ

어학원 12주, 여행1개월 ETA신청으로 와서 체류기간을 넉넉하게 5개월로 잡았었는데 그걸로 엄청 꼬투리잡았었다.

심사관 : 공부하러 왔어?
나 : 웅. 공부하러 왔어!
심사관 : 어학원 종이 줘봐
나 : 여기
심사관 : 12주 다니는 걸로 나와있는데 나머지 40일은 뭐 할 거야?
나 : 여행할 거야
심사관 : 너 돈 있어?
나 : 넉넉하게 현금으로 있어 (:
심사관 : 얼마?
(엄청 꼬치꼬치 묻네.. 생각했음)
나 : 5000달러 현금으로 있고 통장에 더 있어
심사관 : 여기 오기 전에 일했었어?
걍 일한다고 할 걸 당당하고 솔직하게
나 : 아니!! 
심사관 : 그럼 너 돈 어디서 난 건데? 너 어학원 끝나면 일할거지?
나 : 일 안해. 작년에 일해서 모아둔 돈이야ㅇㅅㅇ
심사관 : 호텔은 잡았어? 40일 동안 뭐 할 건데
진짜 계속 집요하게 물어봤었다.. 너무 당황해서 토론토 캘거리 아무 데나 생각나는 대로 뱉음…
나 : 호텔은 아직 안정했어. 아직 계획 중이야.
심사관 : 계획도 없는데 40일 동안 여행을 한다고?
나 : (아오……) 나 보험도 거기에 맞춰왔어..
심사관 : (서류 보더니 못마땅하다는 듯이 뭘 계속 침..)

나 : 숙소는 있어 (룸렌트 주소 보여줌)

심사관 : ㅇㅇㅇ이 누구야?(카카오톡 영어이름보고)

나 : 집 주인이야

심사관 : (눈 부리부리)
하.. 망한 건가.. 하고 진짜 꾸역꾸역 리턴 티켓 이메일에서 찾아서
나 : 나 이미 리턴 티켓도 예매했어..

했더니

무시무시 개무시 하면서 안 보더니 도장을 꽝꽝!!
난 정말 어학원 기간에 맞춰서 준 줄 알았따..
나중 보니까 다행히 6개월 꽉 채워서 주셨더라는 ㅋㅋㅋㅋㅋㅋ
후…. 안 그래도 짧은 영어 진짜 애쓰면서 말했었는데 다행이었다.

그리고 빅토리아로 가기 위해 환승하러 갔다.

비행기가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살짝 놀랐었다.

가방 옮기는 것도 다 보이고 귀여웠다.

후기에서 30분 걸린다길래 좀 자려고 했는데,,

웬걸 탔을 때부터 30분이였다 ㅇㅅㅇ.

잠들랑 말랑하고 있는데 비행기가 진짜 너무 흔들렸음 ㅜㅜ. 
속으로 아.. 너무 작아서 심하게 흔들리구나.. 어떻게 되는 건 아니겠지 하는 순간 쿵! 하면서 착륙 ㅋㅋㅋㅋ 

한 10분-15분 비행한 것 같다

그리고 짐 찾고 바로 앞에 택시있길래 팁까지 65불로 집에 도착!

다음 후기는 [솔직한 캐나다 빅토리아 어학연수#3 GV어학원 첫날 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