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주 금요일인 27일은 씨필스의 17번째 생일이였다!

개교기념일!! 그래서 학원 액티비티가 있었다.

5월달에도 있었는데 그 땐 내가 오기 전이라 볼 수 없었다.

학원 개교기념일 이지만 수업은 그대로 있고, 수업이 마친 후에 시작했다.

이번 액티비티는 춤, 노래 대회로 열렸다.

그래서 액티비티 2~3주 전부터 선생님과 학생들은 팀을 이루고 연습하느라 바빴다.

화이트, 옐로우, 블루, 그린 팀 이렇게 네 팀이 있다.

학생들은 아무 팀이나 원하는 팀에 들어가서 참가 할 수 있다.

선생님들은 이미 팀이 다 짜여져 있어서 노래를 잘하는 친구들이나 춤을 잘 추는 친구들을 자기네 팀에 데려가기 바빴다.

대만 친구인 william도 노래와 랩을 잘해서 그룹수업 선생님인 pie선생님의 옐로우팀에게 캐스팅(?)되어 갔다ㅋㅋㅋㅋㅋ

나 역시도 선생님들에게 자기네 팀에서 춤을 춰달라고 몇 번 요청 받았지만, 몸치 음치 박치인 나는 그 팀을 위해서라도 정중히 거절했다ㅎㅎㅎ..

블루 팀은 주최자 역할을 하는 팀이라 사실상 세 팀만 경연에 참여하는 것이다.

내 선생님들은 거의 블루 팀이였는데, 그 중 가이던스라고 일본인 고등학생들 보호자로 있는 여자 선생님들도 춤을 췄다.

가이던스 선생님들, 일본 고등학생들, 여러 캐스팅된 학생들이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했다.

사실 난 처음에 재미 없을 줄 알고, 안보고 ella언니랑 일찍 나가서 저녁먹고 놀다가 들어올랬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거의 끝까지 다봤닼ㅋㅋㅋㅋㅋ..!!!

특별한 날이라 밥마저 특별했다.

필리핀에서 유명한 음식인 레촌이라는 통돼지구이도 나오고, 새우요리, 낙지볶음 등 정말 맛있게 나왔다.

너무 맛있게 나오는 바람에 나가서 먹으려던 계획 없애고, 학원에서 실컷 먹었다.

돈도 아끼고 좋았지 뭐 ㅎㅎ

이 사진의 밴드는 학원 선생님의 가족들인지 정말 닮았었다.

거의 똑같았어..

밥 먹을때 보곤 가족들 초대한건가 했는데, 초대가수?였다.

남자분들였는데, 목소리는 완전히 여자목소리였다.

아무도 남자가수인지 몰랐다...

메인 액티비티가 시작하기 전에 계속 노래를 불러주셨다.

각 팀의 선생님들, 학생들이 춤추고 노래하는데 다들 열정적으로 해서 정말 보기 좋았고, 재밌는 액티비티가 되었다.

재밌는 액티비티에는 사회자를 맡은 선생님들이 큰 역할을 했다.

선생님들의 입담이 분위기를 업업시켰다.

사회자 선생님들끼리만 얘기하는게 아니라 계속 관중들에게 말도 걸어주고, 농담도 많이 하셔서 분위기가 아주 좋아졌다.

무대 맞은편에는 씨필스 사장님(?)같아 보이는 두 세분 정도가 무대를 보며 채점을 하고 있었다.

관중들도 엄~~청 많았고, 채점자들도 있으니 무대에 올랐던 사람들은 얼마나 떨렸을까?

결과부터 말하자면 윌리엄이 속한 옐로우 팀이 우승했다!

아마 소정의 상이 있었지 않았을까 싶다.

노래, 춤 경연이 끝나고는 자유롭게 춤출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씨필스만의 클럽처럼 여자목소리를 가진 분들이 계에에에속 노래를 했다.

그 노래에 누구나, 어디서든 춤추고 따라 노래부르고 했다.

재밌을까? 했던 축제가 아주 재밌게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졌다.

씨필스는 매년 한 두 번 액티비티가 있다.

연수기간이 잘 맞아서 한번의 액티비티라도 보게된다면, 큰 행운이 아닐까 한다ㅎㅎㅎ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