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몰타 Chamber College에서 어학연수 중인 Belle입니다:)

제가 처음 왔던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로 저에게는 그 동안의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는데 저도 몰타에 온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더라구요.

첫 주의 우왕좌왕 하며 한국이 그렇게 그리웠을 수가 없었던 저 였는데,

요즘은 3개월2개월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온 친구들이 떠남을 묵묵히 배웅해 주고

벌써 작별 인사를 하면서 꽤나 들었던 정 앞에 서운해 하기도 하고 저 역시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지나감에 한번씩 놀라곤 해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2개월 혹은3개월 정도로 오기 때문에 한꺼번에 훅 빠지는 시기가 있어요

그리고 보통 이런저런 대화하다가 마지막 날이 언젠지 얘기가 나오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가까웠던 친구들의 날짜는 기억해 두고, 그 비슷한 시기에 가는 다른 친구들이 있다면

다같이 불러서 작게나마 같이 밥을 먹거나 술 한잔 하면서 아쉬운 시간들을 더 보충하려고 한답니다:)

언제 다시 볼지 모르기에 한국 음식을 만들어 주거나 기억에 남을 무언가를 선물 하기도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마땅히 작은 선물 같은것들을 미리 준비해 오지 않아서 항상 한국 음식을 만들어 준답니다!

하지만 여유가 되신다면, 한국에서 자그마한 무언가를 미래 친구들을 위해서 준비해 오시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여러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모이다 보면은 음식도 가지 각색으로 준비되는데

하나씩 다 맛 보면서 소개도 하고 먹는 법도 알려주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요

술도 마시고 분위기가 무르익다보면 매주 웰컴파티가 열리는 파쳐빌에 금요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친한 친구들끼리 마지막을 기념하기위해 가기도 해요:)

사실 한주 한주가 소중한 이유가 매 주마다 최소 한 명씩 마지막인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그 들과 남은 시간안에 작은 추억이라도 만들기 위해서 무엇이든 함께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초반에는 떠나는 친구들과 인사하면서 너무도 아쉽고 슬픈 마음이 컸었는데, 요즘은 웃으면서 그 동안 함께 했던 시간에

고마웠던 것들에 인사하면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인사한답니다!

갈 때가 되었을때 정이 많이 들었던 저의 옛 플랫 메이트는 엄청 눈물을 쏟아 내었어요ㅠㅠㅠ

겨우17살 이었는데 누구보다 씩씩하고 러블리하게 생활했던 친구였어요

갈 때 아가처럼 울어서 저도 마음 한 켠이 짠 했던 기억이 남아요

하루 이틀 차이를 두고 저의 모든 전 플렛메이트 친구들이 다 떠났어요

하지만, 언젠가 다시 만난다는 믿음이 있기에 기쁘게 친구들을 마중 할 수 있었어요!!

생각보다 사람 사는 것은 한국이나 몰타나 다른 것이 없더라구요^^

물론 언어가 한번씩 장벽이 되었을 때도 있었지만

언어가 다리가 되어 준 순간들이 그 이상 이었기에 친구도 사귀고 마음도 주고 받고가 가능하단걸 깨달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