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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ILSC메리일기- 14. 외국인 친구 소개하기1(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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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다운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학원에서 친하게 지낸 일본인 친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마키코라는 친구인데요. 도쿄 나리타 공항 근처의 도시에서 왔다고 해요.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수줍음 때문에 먼저 대화를 걸어주지 않아서

어색했었는데요. 목소리가 너무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 같은 친구입니다.

이 친구 특유의 패션 감각 때문에 학원에서도 패션으로 유명했었는데요.

멜버른 시티 근교에 있는 빈티지 거리에서 80년 대 옷을 자주 사곤 하는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패션의 시대가 80년 대라고 하더라구요.

이 친구가 졸업하는 날 제가 메세지를 부탁했었는데,

3개월간 영어만 거의 사용했기 때문에

일본어 단어들을 잊어버려서 한 참을 고민하면서 글을 적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그만큼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다는 의미이겠죠?

패션뿐만 아니라 힙합 음악과 춤에도 관심이 많아서

음악을 듣기 위해 같이 펍에도 종종 같이 다니곤 했었는데,

너무 짧게 있다가 일본으로 간 친구라 아쉬움과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어학원을 졸업하고나서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 날,

저에게 손편지를 전달해주기 위해

학원에 다시 왔었는데요. 호주에서 저에게 처음으로 손편지를 준

친구여서 마지막 인사를 할 때 정말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구요.

어학원에 있으면서 성격이 정말 많이 바뀐 마키코!

일본에서도 이대로 밝게 지내주길 바랄뿐입니다.

벌써 보고 싶은 친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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