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나다 토론토에 어학연수 와있는 학생이에요! 저는 SGIC (Saint George international College)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첫 두달은 ESL을 들었구요 그다음에 SSP 두 달을 듣고 현재 통번역 수업인 EFP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중 통번역 수업에 대해서 소개할게요! SGIC가 토론토에서 통번역으로 가장 유명한 학원이더라구요! 들어보니 왜 유명한지 딱 알겠어요. 커리큘럼도 너무 잘 짜여져 있고, 수업도 정말 재미있고, 배우는 것도 많고 굉장히 유익하고, 선생님도 너무 재밌고 열정적이세요. 통번역 수업은 3교시로 이루어져 있어요. 다른 일반 수업들은 2:45까지 수업 하는데 비해서, 1:25에 일찍 끝나는 수업이에요. 9:00-10:10. 10:20-11:30, 점심시간, 12:15-1:25이렇게 수업시간이 이루어져요. 1교시에는 전날 배웠던 표현들에 대한 5분짜리 퀴즈를 보고, 답을 체크하면서 전날 배웠던 표현들을 remind 하면서 수업을 시작합니다. 그 후에 선생님께서 한가지 topic과 그에 관련된 여러 가지 질문이 적혀있는 handout을 나눠주시고 그걸 보며 classmate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약간의 conversation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1교시가 끝나구요. 2교시에는 idiom expression, phrasal verb, slang 등 여러 가지 표현을 배우고 직접 사용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드라마 같은 영상을 보면서 그 대본을 가지고 번역하는 연습도 하고, 직접 통역사가 되어 통역하는 연습도 여러 번 합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표현을 어떤식으로 사용하는지, 같은 표현으론 어떤 것들이 있는지 느낌까지 자세하게 배웁니다. 통역, 번역 두 가지 연습을 모두 해보면서 단순히 책보고 단어를 외우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실질적인 영어를 배우는 느낌이랄까요? 실질적인 대화스킬, 영어표현 등에 대해서 늘고 싶으면 이 수업을 듣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통번역은 두 달 코스인데 두 달동안 4번의 발표를 하게 됩니다. 첫 번째 달에는 노래, 영화에 대해서 발표합니다. 노래 발표할 때는 노래를 반 친구들에게 제가 선생님처럼 가르치는 발표를 하게 됩니다. 노래 부른 가수, 노래가 쓰여진 배경, 노래의 내용, 노래에서 쓰여진 표현들을 가르칩니다. 영화에 대해서 발표할 때는 PPT에 간단히 사진과 영상들을 첨부하여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 간단히 발표하고 명대사나 감독, 영화의 배경, 이 영화를 발표하게 된 이유 등을 발표하게 됩니다.

두 번째 달에는 recipe, restaurant, 즉 한 가지 요리를 정해서 그 음식에 대한 유래, 요리방법, 팁 등 발표하고 restaurant은 음식점을 하나 정해서 그 음식점에 대해서 발표합니다. 요리에 대해서 발표할 때 가장 재밌었던 건, 발표한 요리를 직접 만들거나 사와서 점심시간에 다같이 요리를 나눠먹는데요! Pot luck party 라고 합니다. 발표와 동시에 반 친구들과 굉장히 즐거운 추억을 쌓는 시간이었어요.

또한 이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선생님이 한국말을 정말 잘 하신다는 거에요. 영어도 한국말도 아주 잘 하셔서 영어로 궁금한 표현을 말하고 싶은데 모를 때, 영어로 그 표현이 뭐냐고 설명하며 물어보기가 사실 어렵거든요. 한국에는 있는 표현이 영어에는 없는 경우도 있고, 영어에 있는 표현이 한국말에는 없는 경우가 있어서요. 그런 거까지 디테일하게 잘 알려주셔요. 무엇보다도 선생님이 가장 열정적이시기에 학생들도 선생님이 먼저 열정적이시니까 학생입장에서도 열심히 따라가게 되는 거 같아요. 또한 한국인들이 잘 못하는 특유의 발음들도 수업중간 중간 교정해주시고 Intonation 억양도 교정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네요. 가능하다면 몇 달씩 듣고 싶을 정도에요. 다만 수업에서 배우고 얻어가는 게 많은 만큼 과제나 발표준비를 열심히 해야 하기에 어학연수 마지막보단 어학연수 초중반에 듣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달에는 다들 보통 여행을 많이 다니고 여러 곳을 놀러가는 게 일반적이라서요. 어학연수 6개월 중에 가장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토론토로 유학오시는 분들게 통번역 수업 적극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