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려드릴 꼭 해야하는것은 축제 즐기기 중에 여름 축제 중 큰 행사인

Gay Pride 즐기기에요!

올해는 Aug 6th이더라구요. 곧이네요! ㅎㅎ

캐나다는 이민국으로도 잘 알려져있지만 동성결혼 합법이 가능한 나라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많은 게이커플들이 캐나다로 벤쿠버로 많이 온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일하는 곳이 데이비스트릿이다 보니 저희 가게에 오시는 손님 절반이

게이였기에 게이프라이드 축제를 즐기지 않을 수 없었어요.

가게에 있다보니 게이 손님들을 많이보고 매일 오는 단골손님들중에 게이가 많았는데

일반 스트레잇 사람들이랑 크게 다른점은 없어요. 그냥 똑같이 평범하고 확실히 좀 더 친절해요.

외국인들이 나이스하기도 하지만 본인들이 성소수자들이다 보니 확실히 동양권 사람들에게도 친절해요.

데이비 스트릿은 게이프라이드 시작 전부터 들썩들썩합니다. 많이 들썩들썩 정도는 아니지만

이렇게 그 스트릿을 재정비해요. 게이프라이드 시작하면 퍼레이드 하는 날 이틀전에는

저 데이비 스트릿을 다 막아놓고 그 안에 많은 부스를 설치하고 이벤트를 열어요. 무대도 설치하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음식도 팔고 시끌벅적하더라구요.

새벽에 카페 알바 마치고 나오니 이렇게 덧칠하는걸 보니 새삼 곧 게이프라이드 주간이구나 싶은 생각에

사진으로 남겼어요.

퍼레이드 당일에는 사람이 진짜 많이 모여요. 그 퍼레이드를 시작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을

잘 파악해서 앉아잇거나 서있기를 추천해드려요.

저희는 선셋비치에서 얼굴에 페인팅도 하고 이래저래 구경하고 대충 봤거든요.

퍼레이드는 생각보다 길게 오래 보기에는 매번 느끼지만 지루해요ㅠㅠㅠㅠㅠ

게이프라이드때도 협찬사? 광고하는 사기업 브랜드들의 퍼레이드 참여로 재밌으면서도

지루했는데 초반이 정말 재밌었어요.

여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데 너무 멋있더라구요.  막 소리지르고 환호하면서 타는데

같이 환호지르고 소리지르고 우리 옆에 있던 미국인은 목소리가 너무 컸고 결국 그 오토바이에

한번 얻어타고 한바퀴 돌고 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나 이렇게나 많아요. 그리고 다들 덥다고 헐벗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퍼레이드 행렬중에 재밌는곳도 있었고 눈이 즐거운 팀도 있었고 사람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서 그리고 제가 알바를 가야해서 보다가 레드엄브렐라에서

점심 먹고 후다닥 가게로 갔어요 그날 손님이 너무 많아서 죽을뻔했던걸로 기억해요.....

게이들보다 일반인들이 더 흥분해서 그 스트릿에서 놀았던거같아요 막 차에 올라가서

호루라기 부는것도 봤어요....ㅋㅋㅋㅋㅋ

이날 실제로 이사람봤어요. 다들 아시려나? 영화 매트릭스 감독 원래는 워쇼스키 형제였는데

이제는 둘다 자매가 되었죠? 둘 중 한명인데 라나 워쇼스키가 왔었어요. 바로 눈앞에서

봤는데 머리색이 너무 튀어서 바로 알아봤어요. 그리고 워낙 유명해서 제 옆에 있던

미국인들이 뛰어들어서 막 안기고 그랬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때 무슨 촬영중인지 옆에 카메라도 있었어요. 매년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볼 거라고 생각도 못한 사람을 코앞에서 봐서 신기했어요.

더 재밌게 즐기고 싶었는데 퍼레이드 당일날 새벽 1시까지 알바했어야해서

낮에 신나게 못놀았어요. 그리고 그 전날 게이프라이드 기간에 데이비스트릿에서도 살짝 한바퀴만 돌아보고

제대로 많이 구경못한거같아요ㅠㅠ

다들 올해는 재밌게 많이 즐기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