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글은 친구들과 벤쿠버 펍에서 본 월드컵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요즘 월드컵이 열기가 정말 뜨거운데요! 벤쿠버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벤쿠버 시간으로 경기가 대부분 5am~11am 아침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평일에는 보기가 힘들어요.

근데 운좋게도 멕시코vs한국 경기가 일요일 아침 8시에 시작이라 친구들과 벤쿠버 시내 펍에서 월드컵을 시청하였습니다.

벤쿠버 시티 water front역에서 5분거리에 있는 Malone이라는 펍입니다!!

입구에 각나라 국기가 엄청나게 걸려있어서 금방 알아보실 수 있을거에요.

펍앞에 보면 각 경기 일정이 다 적혀있어요!!

멕시코랑 남미쪽은 축구를 잘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축구에 대한 열기가 엄청 뜨거워요.

그래서 어디 펍이든 브라질,아르헨티나,멕시코 경기가 있는 날에는 길거리에서 자기나라 국기와

유니폼을 입고있는걸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멕시코가 독일을 얼마전에 1:0으로 이겼는데 그때 벤쿠버는 정말 멕시코인들로 인해 난리가 났었어요ㅋㅋㅋ

어딜가나 초록색 멕시코 유니폼을 입고있고 국기를 걸치고 있고 잉글리시 베이라는 벤쿠버 근처 비치에서 자기네들끼리

노래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합니다.ㅋㅋㅋ

그래서 한국vs멕시코 있는 날에도 다운타운에 펍들은 멕시코인들로 전부 만석이었습니다!

멕시코 vs 한국 경기는 아침 8시였는데 친구들은 7시30분부터 먼저 가있고 저는 8시에 딱 맞춰서 가니까

줄이 엄청나게 길었습니다.. 혹시 가실분들은 경기시작 30분전에 가는걸 추천드릴게요.

처음에는 줄서야하는줄 알고 기다리다가 안에 친구들있다고 하니까 여권만 확인하고 바로 들여보내줬어요.

말론 펍 안은 엄청넓고 티비가 각 방향마다 다 있어서 어느 자리에 앉아도 월드컵을 볼 수 있습니다.

멕시코는 정말 축구에 대한 열기가 엄청난거 같아요. 전부 초록티셔츠에 국기까지 들고오고 응원소리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집에서 혼자보는것보단 이렇게 같이 보는게 훨씬 스릴있고 재밌는거 같아요!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정말 많은 경고를 받았는데요,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경고가 나온 경기였습니다.

우리 나라 선수들이 반칙을 할때마다 멕시코애들이 스패니쉬로 머라고 욕을 하는거같았어요...ㅋㅋㅋㅋ

아쉽게 경기는 졌지만 월드컵의 개최의 목표는 나라간의 화합이죠!! 그래서 나갈때 멕시코 친구들한테 축하한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날 오후에 카필라노 브릿지를 갔는데 정말 50%가 멕시코인들로 전부 초록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제 친구들이 장난으로 멕시코사람들 볼때마다 얘 한국인이라고 말하고 다니니까

사진찍자는 멕시코 인들도 있고 이겨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ㅋㅋㅋㅋㅋ

저는 그럴떄마다 그냥 축하한다고 멕시코가 이번 월드컵 챔피언이 될꺼라고 덕담을 해주었습니다!!

외국에서 월드컵을 보는건 처음이었는데 한국에서 한국인들끼리 보는것보다 훨~~~씬 흥미진진 했었습니다.

혹시나 다음 월드컵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상대편 나라 친구들과 같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