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티컴 마지막 이야기.

외국에서 외국인 회사에서 외국인들과 일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것 같다.

하지만 한번쯤은 도전해 볼만하고 배울게 많은 경험이라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다.

플렉티컴 첫 날 나는 우리 부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단순한 식사 시간이 아닌 브런치미팅이였는데 브런치를 함께 먹으며 다양한 업무 이야기 그리고 성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이였다. 아무리 외국에 나와 있었도 외국인들로만 이뤄진 그룹에 끼여 식사를 하는 일은 참 드문 일이였고

나 같은 경우는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였다. 그리고 우리나라 일반회사에서 브런치 미팅이란 생소한 것이라 이 또한 신기했다.

직장 동료들을 각자의 포지션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형식적인 느낌은 없었다. 같이 한 시간이 오래다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다들 친구처럼 대화를 했다. 하지만 업무 이야기에 있어서는 굉장히 진지했고 이때 사용되어지는 영어도 조금은 더 격식있는 대화들이였다.

첫날의 브런치 미팅뿐만 아니라 힐튼의 연말파티 그리고 새해의 애뉴얼미팅(킥오프)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평소 일과에서도 북미 비즈니스 환경을 경험하고 이해 할 수 있었다.

물론 업무적으로 마케팅분야는 처음이였기에 마케팅의 채널들과 기법들을 기본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우리 슈퍼바이저는 학생들이 플렉티컴을 끝내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않았기에 더 많이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실제 마케팅 기획에도 참여 할 수 있었다.

또 호텔 인더스티리에 대한 기본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었다.

8주라는 짧은 시간이였지만 하루 7시간 근무라 또 그렇게 짧지만은 않았다.

그 기간동안 100% 적응 할 수 없었지만 노력했고 그래도 끝내고나니 뭔가 얻어가는 경험이 되었구나

스스로 생각했다.

만약 시간이 있다면 그냥 어학연수를 하기보다는 이런 기회를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학생들에게 특히나 좋을 것 같고 나 같은 사회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도 다른 사회를 볼 수 있으니 또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