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Holloween day 많은 사람들이 Costume을 하고 거리에 걸어다니는 재밌는 날인데요.

사실 전,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가오나시 복장을 계획했었는데요.

그래서 Downtown 에 있는 Costume shop을 갔는데.................

가오나시가 없는 겁니다. 가오나시가 없었어요. 생각해보니 여긴 Western culture이니, 뱀파이어 등 서양 귀신복장은 많았지만,

Asian의 Costume은 없던 겁니다. 그렇다고 천을 사고 재봉하기에는 돈과 시간이 많이 들고....

그래서 고민한 결과, 꼭 귀신복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귀신을 잡아가면서, 서양에서는 좀 생소한 부다 복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수영모에 부다 마스크를 쓰고, 부처님의 자세를 표현했지만, 의상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못해 조금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나름 만족할만한 코스튬이었던 거 같습니다.

참, 저희 학교 GBC에서는 반마다 Costume 복장 완성도를 평가해서 가장 점수가 높은 반에는 Cake를 상품으로 준다고 했는데,

그래도 상품에는 연연치 않고, 코스튬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분장을 열심히 하고 오더군요.

아래 사진은 저희반 좀비 의사와 함께 찍은 것입니다.

그 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코스튬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희 반이 단체점수가 높아 케익을 나눠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코스튬을 하고 다닐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10에 2명 정도만 하고 다니더군요.

그리고 잔인하고, 무섭게 코스튬한 사람들이 걸으면 오히려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입고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더군요.

어린이들이 놀랄 수도 있다고...

그래도 이 때 아니면 언제 할로윈 코스튬하고 다닐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것도 추억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 제가 일하던 가게에서도 직원들 모두 코스튬 복장하고, 손님들에게 가장 복장을 잘한 사람에게 투표를 하게 해서,

1등한 직원에게는 상품 200불과 가게 코스요리권 추첨을 했는데, 저는 소수의 표만 얻었더군요.

앞도 거의 보이지 않는 부다 마스크 쓰고 서빙한다고 힘들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또 온다면, 꼭 가오나시로 해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