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밴쿠버에서 글 올립니다.

 이번에는 캐네디언의 생활문화에 대해 말씀드려 볼까합니다.

 미국과 호주처럼 캐나다도 이민자로 이루어진 이민국가 입니다. 하지만 나란히 붙어 있어 형제로도 종종 비유되는 미국과 비교해 보았을때 캐나다는 공통점도 많지만 분명한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같은 이민 국가이지만 미국의 이민 문화는 멜팅팟(Melting pot), 캐나다는 모자이크(Mosaic)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닏다. 

 '멜팅팟'이란 다양한 국적의 문화가 하나의 용광로에 녹아들어 미국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미국 국민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졌음을 의미한다면 각각의 문화가 개별적인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는 서로 다른 다양한 문화를 지닌 공동체가 존재하며, 자국의 문화를 알리면서 현지인과 함께 어울리는 여러 축제도 개최됩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캐네디언의 기본 매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실내흡연

 애연가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캐나다는 한국보다 금연정책이 엄격합니다. 모든 건물의 실내에서는 금연이며, 일부 아파트나 콘도는 계약서에 금연 조항을 넣는 곳도 있어 꼭 확인하셔야 하구요, 주마다 법이 다 다르지만 제가 있는 BC주에서는 야외라도 물이 있는 곳(강, 호수, 바다등)은 어디든 금연입니다. 금연지역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경찰에게 걸리면 200달러 가량의 벌금을 물 수도 있으니 꼭 조심하세요!!

 2. 공공장소 음주

 공공장소나 지붕이 없는 곳에서의 음주는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따로 음주허가를 받지 않은 이상, 공원이나 해변, 집 밖에서 술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범법행위로 간주되어 벌금을 물린다고 합니다. 또한 술 포장지나 봉투를 벗킨 채로 거리에서 술병째로 들고 다니거나 운전석 옆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경찰에게 티켓을 받고 벌금을 물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지요?

 3. 문을 열고 들어갈 때 뒷사람을 위해 문 잡아주기.

 캐나다에서는 건물 안으로 들어갈 때 뒷사람을 배려해 문을 끝까지 잡아줘야 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습관이 되지 않으면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남자들은 보통 자신이 먼저 문을 잡아도 여자가 먼저 들어가게 양보를 해주고'Lady first'를 정말 철저히 지켜준답니다. 한국에서는 지나치는 부분이지만 캐나다에서는 철저히 지켜주는 기본매너이니 꼭 지켜주시길,,!!

 4. 'Sneeze' 재채기에도 매너가 있다.

 한국에선 손으로 가리고 재채기를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실례가 되는 행동입니다. 휴지나 손수건이 없을 경우, 팔을 굽혀 팔꿈치에 하는 것이 기본 매너입니다. 재채기를 한 뒤 "Excuse me"라고 말하며, 상대방이 "bless you"라고 말해주면 간단하게 "thank you"라고 회답하면 매너있는 사람으로 보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