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캐나다의 대중교통에 대해 포스팅했듯이 TTC를 타게 될 것이며 TTC카드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카드는 우리나라의 티머니 카드처럼 태그형식으로 탈 수 있지만 통상 우리는 Monthly Pass라는 월간 이용권을 쓰기 때문에 태그하지 않는다.

  이 카드는 지하철의 경우 들어가는 Gate에 긁을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는데 긁고 타면 되겠다. 혹 긁는 곳이 고장 났거나 없는 경우 직원이 상주해 있는데 직원에게 보여주며 지나가면 가볍게 Pass. 버스는 긁을 수 있는 기계가 하나도 없다. 따라서 그냥 보여주고 탑승하면 된다. 종종 사람이 많아서 뒤로 타야하는 경우는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 이 비싼 패스 안사고 그냥 타도되는가? 안 된다. 엄청난 벌금이 뒤따른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얼마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친구가 내게 벌금을 알려주었을 때 그냥 매 번 사서 들고 다니기로 하고 그 금액을 잊었다.

 IOS유저의 경우 캐나다 아이디로 로그인하게 되면 Transit이라는 어플을 찾을 수 있다. 초록색 바탕을 가진 이 앱은 내 위치를 확인하여 해당 위치에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알려준다. 더불어 우버와 계약하여 지금 우버가 내 주변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준다. 아무쪼록 유용하게 쓰이는 어플이다. 특히 겨울에는 그 기다림이 아프기 때문에 더욱 유용하다.

  스트릿카는 버스와 마찬가지다. 하지만 특이한 점으로 스트릿카는 우측차선에 붙어서 태워줄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어떤 정류장은 길을 조금 가로질러 탑승해야 하는데, 선진국민들이 스트릿카가 멈춰서면 주변에서 질주하지 않는다. 또 다른 형태로는 서울시내의 버스정류장처럼 도로 한 가운데에 스트릿카 정류장을 둠으로써 교통체증을 조금 완화하기도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TTC는 토론토 중심부에 있으며 이를 벗어나면 타 회사의 교통편을 이용하게 된다. 이 외에 다른 지역으로 나가보니 한 번 탈 때 3.5달러를 내야했고, 나는 친구와 돈을 모아 우버를 타는 것을 선택했다. 아무쪼록 어딘가 갈 때에는 TTC가 닿는 곳인지 확인하는 것도 돈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환승은 당연히 무료다. 먼슬리 패스가 있는 한 그대는 밤새도록 버스를 타며 자도 된다. 버스는 24시간 운행되는 코스가 있으며 이 코스는 대부분 큰길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지하철은 새벽까지 운행되며 세계최고의 기업 구글 맵을 이용하면 언제 막차인지 언제 첫차인지 얼마나 걸리는지 어떻게 가는 것이 효율적인지 모두 알려준다.